2024.07.01 (월)

  • 구름많음동두천 22.6℃
  • 구름많음강릉 21.7℃
  • 구름많음서울 22.8℃
  • 박무대전 22.4℃
  • 흐림대구 25.3℃
  • 구름많음울산 23.5℃
  • 박무광주 23.3℃
  • 박무부산 21.6℃
  • 흐림고창 22.9℃
  • 제주 25.5℃
  • 구름조금강화 21.5℃
  • 구름많음보은 21.5℃
  • 구름조금금산 23.1℃
  • 구름많음강진군 23.5℃
  • 구름많음경주시 24.6℃
  • 흐림거제 22.5℃
기상청 제공

지역 민심·정가 “치안 독립” 목청

“경관 1인 담당인구 715명 전국 최다” 필요성 제기
道북부 경찰청 신설 개정안 상정 불발

경찰관 1인당 담당인구가 715명으로 전국에서 치안수요가 가장 높은 경기북부지역의 경찰청 독립신설이 좌초되면서 시민단체와 정계에서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을 분리·독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일 경기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열린 4월 임시국회에서 지난 1월 한나라당 주광덕(구리) 국회의원을 비롯한 여·야 의원 16명이 발의한 경찰법 개정안이 이인기 의원 등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상정되지 않았다.

이 개정안에는 경기북부지방경찰청(가칭) 신설을 골자로 하는 ‘인구·행정구역·면적·지세·교통 및 그 밖의 조건을 고려해 특별시와 광역시·도에 둘 이상의 지방경찰청을 둘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때문에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신설 추진이 오는 6월 국회로 미뤄지면서 경기북부 정치인들을 비롯한 시민단체는 경기북부지역에 독립경찰청을 신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의정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김만식 회장은 “경기남부에 비해서 북부지역은 인구는 적지만 면적은 넓은 저밀도 지역이기 때문에 치안공백이 높아 지역 특성을 반영한 치안정책이 필요하다”며 “특히 휴전선과 접하고 군부대가 많아 다른 지역과 달리 안보를 강화할 수 있는 독자적인 치안정책이 시급해 이를 위한 독립체제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주광덕(구리) 국회의원도 “경기북부지역의 인구는 300만명을 넘어섰고, 경찰관 1인당 담당인구는 715명으로 전국 최고, 5대 범죄건수도 서울·경기남부·부산·경남·대구에 이어 6번째로 많고 112신고 건수도 전국 5위를 차지하는 등 치안수요가 높다”며 독립경찰청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편 현재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은 의정부·양주·고양·일산·남양주·구리·파주·포천·가평·연천·동두천 등 11개 경기북부 지역을 관할하고 있으며, 경기경찰청은 1청과 2청의 이중보고 체계로 인한 업무혼선, 경기북부 근무경찰의 인사홀대 등의 문제점을 지적받아 왔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