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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변승훈 설치 작품전… 탈장르 도예 진수 기대

 

■ 특별기획전 ‘나는 흙이다’/용인 마가미술관

용인 마가미술관에서는 14일부터 8월 14일까지 2011년 특별기획전으로 ‘나는 흙이다’ 전을 연다.

이번 전시의 작가 변승훈은 분청사기 중 음각기법으로 제작된 그릇, 화병, 문자, 기하학적 오브제들로 이뤄진 설치 작품전이다.

분청사기 기법은 어떤 흙을 쓰고 어떻게 태토에 화장토를 입히는가에 따라서 표면의 질감이 결정되며 그릇을 구울 때 가마의 온도, 산소의 공급량, 땔감의 종류, 때는 방식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작품들은 유약칠과 가마에서 구울 때의 적절한 배려로 생기는 빙열을 이용해 독특한 무늬들을 평면적 회화 형태로 구워낸 작품들이다. 보통 분청사기라고 하면 그릇이나 화병을 떠올리나 평면적인 회화로 표현된 사기는 생소한 감이 없지 않다.

도예를 벽면에 걸거나 설치하는 형식에서 도예가 수공예적인 것만으로 한정짓는 전통적인 규범에서 벗어나 평면적 회화장르에서 건축의 영역에 까지 현대적 도예 개념으로 확대되어 가는 감이 있다. 이번 기획전은 그동안 작가가 목탄화에 기반을 두고 추구해온 모든 작업 경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전시로 분청사기 분야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을 깨고 실험적이고 탈장르적인 현대적 도예의 진수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이번 기획전에는 전시개막과 함께 ‘창작타악그룹 ‘라온’과 국악실내악 ‘허브’의 만남’이라는 제목의 공연행사를 동시에 진행하도록 기획했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미술관이 위치한 모현면 동림리 지역 주민들과 용인, 성남, 광주 등 주변 지역민들에게 타악과 국악이 어우러진 퓨전오케스트라의 신명나는 공연행사를 개최해 보고 듣고 느끼는 풍성한 문화적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면서 “미술관이 관람객과 보다 가깝게 소통하고자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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