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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中, 단연코 초강대국? 필연코 붕괴할것!

언론인 출신 저자 통계·보도 분석 31가지 근거 제시
중국대세론에 빠져있는 지성계 맹목적 풍토 일깨워

왜 중국은 세계의 패권을 쥘수 없는가

칼 라크루와·데이빗 매리어트 글

평사리|502쪽|2만5천원.

가혹한 소수민족 탄압, 끊임 없는 국경분쟁, 언론통제, 4천만 명의 독신 남성들, 4억 명에 이르는 미등록 아동들, 환경문제, 절대빈곤, 불명예스러운 ‘메이드 인 차이나’….

이런 치명적 징후가 있는데도 중국이 세계의 패권을 쥘 수 있을까.

이 책은 단언코 ‘중국의 미래, 결코 장밋빛이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세계 최대의 인구 대국이자 세계 3위의 영토 대국. 1978년 ‘개혁 개방 정책’ 이후 30여년 만에 이룬 빛나는 경제성장. 중국은 이르면 2020년, 늦어도 2030년이면 미국을 능가하는 경제 대국이자 정치·군사적 초강대국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중국대세론’ ‘중국 낙관론’이 과연 중국의 현실을 정확히 반영하고 있는 것일까?

이런 의문은 중국의 현 체계를 전문적으로 분석해온 연구자들이나 언론인들, 기업가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중국은 지난해 ‘국경 없는 기자회’가 발표한 언론자유지수 국가별 순위에서 전 세계 175개국 중 171위를 기록했다. 철저히 언론을 통제하고 있다는 증거다.

이 책은 언론인 출신 두 저자가 중국에 관한 거의 모든 통계와 보도들을 분석하고, 모순되는 정보의 흐름을 집적해 중국 체제의 약점과 인민들의 점증하는 불만 때문에 위태롭게 흔들리는 대륙의 실상을 생생히 전달하고 있다.

왜 중국이 세계의 패권을 쥘 수 없는지 국경분쟁과 소수민족 탄압, 산업, 인권, 범죄, 환경, 교육, 의료 등 각 분야의 실증적인 사례들을 제시하며 입증하는 동시에 이러한 참담한 현실로부터 잉태된 5개 잠재적 반정부군단의 대두로 인해 필연적으로 가까운 시일 내 체제 붕괴의 위협에 직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책은 중국에 관한 균형 잡힌 시각을 정립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적어도 ‘중국 대세론’이 지배하는 한국 지성계의 맹목적인 풍토에 냉철한 분석의 분위기가 조성되는 데 보탬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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