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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학원 참사 10주년’ 유가족 광주시민장학회에 기금

향학열을 불태우던 젊은 영혼 10명의 목숨을 앗아간 예지학원 화재사고 참사가 발생한지 10년이 흘렀다.

여전히 아픈 기억을 안고 살아가는 유가족들이 사랑하는 아들, 딸의 넋을 기리기 위해 지난 16일 오전, 쌍령동의 예지학원 화재사고 희생자 추모비 공원에 모여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추모식을 거행했다.

이날 추도사에서 희생자의 이름이 불릴 때마다 유가족들은 그때의 아픔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적셔 보는 이들을 슬픔에 잠기게 했다.

유가족들은 추모식을 마치고 광주시청을 방문, 추모식 10주기를 맞이해 뜻깊은 의미를 갖고자 200만원의 성금을 모아 불우청소년들을 위해 써달라며 광주시민장학회에 장학기금으로 기탁했다.

유가족들의 모임인 소망회 김기주 대표는 “먼저 보낸 아들·딸들을 생각하며 추모식 10주기를 계기로 유가족들이 작은 장학재단을 설립해 추모사업을 시작 하는 문제를 논의했다“는 뜻을 밝혔다.

자리를 함께한 안병균 총무국장은 “10주기를 맞아 성금을 기탁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희생자와 유가족의 뜻을 받들어 불우 청소년을 위해 소중히 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이날 기탁 받은 성금을 탄벌초등학교 4학년생으로 급성골수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문성진 학생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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