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수원예총은 26일 경기문화재단 3층 다산홀에서 미술사학사 오주석 심포지엄을 연다.
단원 김홍도와 조선시대 그림을 가장 잘 이해한 ‘21세기 미술학자’라고 평가를 받았던 故 오주석의 예술세계를 조명하기 위해서다.
오주석은 그림을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그림을 읽고 그 속의 작가와 대화를 하도록 일반인들에게 알려주고 그림 속에서 무심히 지나칠 수 있는 선 하나, 점 하나의 의미를 일깨워 주며 그림을 일반인들에게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고 평가되고 있다.
김훈동 수원예총 회장은 “수원에서 미술사학자로 젊은 나이에 죽은 오주석의 예술과 사랑, 정조시대 김홍도와 이인문, 혜원, 신윤복 등의 미술 세계를 펼쳐 보인 연구성과를 인문학 중심을 지향하는 수원시에 접목해 새로운 르네상스를 이루기 위해 기획했다”면서 “그는 우리 옛 그림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전국을 순회하며 강연을 펼치는 등 전총미술의 대중화에 앞장서왔던 인물”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주석은 1956년 수원에서 태어나 남창초와 경기중·고교, 서울대 동양사학과와 서울대 대학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