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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도박물관, 백자청화 사기장 한상구 선생 제작 실연회

28~29일 20여 점 작품 전시·제작 실연
조선백자 이해의 場·전승현장 체험 기회

 

역사와 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은 우리의 일상을 윤기 있고 풍요롭게 만들어준다.

평소 일반인들이 접하기가 쉽지 않았던 경기도 무형문화재 예능 보유자의 솜씨를 일반에 공개해 그 결과물을 전시하고, 한 작품이 탄생하는 과정을 제작 실연하는 행사가 박물관에서 이뤄진다.

경기도박물관(관장 조유전)은 5월부터 10월까지 이루어질 다양한 공개행사의 그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28일)과 29일 이틀에 걸쳐 박물관 전시실에서 경기도 무형문화재 41호 백자청화 사기장(沙器匠) 한상구 선생(72)의 솜씨를 공개하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한상구 선생은 전통적인 조선 도자기의 고장 경기도 여주에서 태어나 한 평생 여주의 흙속에서 3대째 옛 도공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도예가이다. 1965년 도공의 길로 들어서 2003년 ‘경기으뜸이’로 선정되었고, 2004년에 경기도 무형문화재 41호 사기장으로 지정됐다.

선생이 도자기 작업에서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은 조선백자의 정수와 신비를 재현해 창의적으로 후대에 전승하는 데 있다.

그의 손길을 따라 빚어 구워내는 작품의 형태, 색깔, 쓰임 등은 소박하면서도 우리의 풍토와 생활정서에 맞아 전통과 현대가 절묘하게 공존하는 느낌을 강하게 주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상구 선생이 직접 붉을 지펴 구워낸 20여 점의 청화, 철화, 진사 안료를 사용한 백자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평소 박물관에서 전통시대의 도자기를 보아왔던 이들에게 전통의 맥이 오늘에 어떻게 전승되는 지를 살펴볼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공간의 한 켠에 작품의 공정과정을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별도로 영상자료와 사진이미지도 준비했다.

더불어 전시된 도자기의 입체적인 이해를 위한 핵심은 뭐니해도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도예 명인이 펼치는 제작 실연이다.

이 실연에서는 초벌구이 도자기에 무늬를 넣는 과정, 유약을 입힘으로써 하나의 완성품으로서 생명을 얻어가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

경기도박물관 관계자는 “이러한 행사를 통해 전시품 감상과 함께 제작 실연 과정을 관찰하여 조선백자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의 폭이 확대되리라 기대한다”면서 “또 부분적으로나마 전통 도자기의 맥이 계승되는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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