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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겉은 딱딱해도 속살 고운 서울

도시는 즐거워

장미자 외 글|좋은 생각 224쪽|1만2천원.

‘서울은 나를 꿈꾸게 했다’는 부제가 시사하듯 팍팍한 서울 생활이지만 꿈과 희망이 있으면 그래도 살만하다는 서울의 소시민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다.

이 책에 소개된 42편의 에세이는 서울시가 주최한 ‘잊지 못할 나의 서울 이야기’ 공모전에 출품된 원고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만을 엄선해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두 차례에 걸쳐 모두 777편이 응모했는데 ‘도시의 색다른 면면들을 보여 주면서도 감동과 재미가 있는 작품’들을 선별해 이같이 한 권의 단행본으로 펴낸 것이다.

실연의 아픔으로 세상을 등지려 했던 젊은이가 “청춘이 다시 오나 어디, 힘내서 살아.”라는 식당 아주머니의 위로에 새 삶을 살게 되고, 가족과 서울 나들이를 왔던 아이가 미래의 꿈을 발견하면서 장래가 달라지고, 각자 갈 길 가느라 너무나도 분주한 거리 한복판에서 길을 헤매거나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 낯선 사람들의 진심 어린 배려와 친절을 경험하고 감동하는 도시, 바로 서울이다.

겉보기와 달리 속이 깊고 정이 많고, 도시인들 또한 넉넉한 마음을 품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슴 찡한 생활에세이 묶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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