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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전국체전 경기장 신축·개보수 8월 준공 ‘착착’

고양 등 20여개 시·군 65개 경기장 ‘UP’
자원봉사자 10개분야에 3천500명 선발
성화봉송 거리 886.3㎞ 750명 주자 참여

■ 제92회 전국체전 준비 상황

전국민의 체력증진과 체육인구 저변 확대 및 지역·계층간 국민 통합을 위한 2011년 제92회 전국체육대회가 22년 만에 경기도 주관으로 개최된다.이번 전국체전은 오는 10월6일부터 12일까지 7일간 주개최지인 고양시 등을 비롯한 도내 20개 시·군 65개 경기장에서 16개 시·도 및 해외한인체육단체 선수단 2만8천여명이 참가해 경합을 벌인다.경기도는 그동안 “수도권에 소재해 재정규모가 크고 체육 인프라와 우수 체육인이 많은 데 비해 타시도는 체육 인프라가 시급하다”는 지방 시도의 반대로 유치 경쟁에서 번번히 배제돼 왔다.

 

하지만 지난 2006년 대한체육회에서 시·도간 유치 과열 지양 차원에서 미개최지에 개최권을 우선 부여하고, 순번제로 개최키로 결정함에 따라 경기도는 제92회 전국체육대회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경기도는 이번 체전을 통해 전국 최고의 자치단체로서의 달라진 면모와 1천200만 도민의 응집력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개·폐막식, 경기운영 등 전국체육대회 전반에 걸쳐 한 단계 업그레이드화를 실현할 계획이다.이에 본보는 대한민국의 성장엔진이자 체육 웅도인 경기도가 준비한 제92회 전국체전 준비상황 부터 향후 추진 일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한다.

▲전국체전 준비상황 어디까지 왔나?

경기도는 이번 제92회 전국체육대회를 완벽하게 준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2010년 3월19일 문화체육관광국에 전국체전추진기획단을 설치하고, 단장을 비롯한 직원 등 12명을 배치·출범시켰다.

도는 지난해 출범과 함께 3월부터 8회에 걸쳐 제90회(대전), 제91회(경상남도) 전국체전을 개최한 시·도를 방문해 전국체전에 대한 벤치마킹을 실시했고, 유관기관(교육청, 체육회, 고양시)과 시·군 관계관 회의를 개최해 지금까지 전국체전 준비상황 및 향후 추진계획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

또한 향후에도 대회 전까지 유관기관 및 시·군 관계관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전국체전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체전의 종합지침서라 할 수 있는 ‘2011년 제92회 전국체육대회 종합사업계획서’를 지난해 12월21일 대한체육회의 승인을 받아 이 계획서를 토대로 각 실무부서에서 일정에 맞춰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개·폐회식 공개행사

경기도는 전국체전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라 할 수 있는 개·폐회식을 위해 전문성을 최대화 할 수 있도록 민간인 총감독(송승환, ‘난타’ 연출가)을 위촉해 연출컨셉을 구성토록 했다. 특히 이번 전국체전 개폐막식의 가장 큰 변화는 기존 종합운동장을 탈피해 호수공원으로 개최장소를 변경한 데 있다. ‘꿈을 안고 경기로, 손을 잡고 세계로’라는 주제로 열리게 될 개폐회식은 한바탕 재미와 감동이 넘치는 문화의 장, 세대·지역 간 차이를 극복하고 해외동포 및 다문화 가정 모두가 함께하는 화합의 장, 통일염원의 장 등 스포츠를 통해 하나되는 통합의 축제로 개최할 방침이다.

연출컨셉은 총감독의 구상에 따라 개회식의 주요형식은 세계 최대의 도미노, 멀티미디어쇼이며, 폐회식의 주요형식은 카퍼레이드, K-pop 콘서트로 진행해 관람객이 하나가 돼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키는 한편, TV 생방송으로 방영해, 전국민이 안방에서 개·폐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개·폐회식 공식행사에는 300여명의 주요인사와 전국 지방자치단체 장 및 체육관련 주요 인사 등 6천여명의 초청자와 1만여명의 일반인이 참석하게 된다.

-경기장 배정 및 개·보수 상황

전국체전 개최 경기장 시·군 배정은 대한체육회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 이는 31개 전 시·군으로 분산 배정할 경우 많은 인력과 경비 소요, 그리고 경기운영에 따른 타 시·도 선수단 불편 등을 감안해 배정한 결과다.

이에 따라 제92회 전국체전 경기는 총 45개 종목(정식 42개·시범 3개)이 20개 시·군 65개 경기장에서 경기가 분산 진행될 예정이며, 그 중 주 개최지인 고양시에서 육상, 수영, 축구 등 11개 종목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경기장 신축 및 개보수 대상은 14개 시·군에 모두 36개 사업으로 이중 신축사업 4개소, 개보수 사업 32개소이며 사업비는 1천698억원(기투자 1천323억원, ‘11년 375억원)을 투자해 오는 8월까지 준공을 목표로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월 현재 신축중인 고양시 실내체육관 등 신축사업 4개소 중 부천시 오정다목적레포츠센터가 준공(지난 5월)됐으며, 의정부 벨로드롬 경기장도 보수를 완료, 나머지 31개 경기장은 보수 사업 추진중으로 전국체전 대회시 선수들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최적의 경기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신축되는 부천 오정다목적 레포츠센터와 고양실내체육관은 체전 개최 이후 생활체육시설로 활용될 예정이어서 주민들의 문화 체육활동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성화봉송

전국체육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는 오는 9월30일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돼 대회 개막일인 10월6일까지 경기도 내 31개 시·군을 경유해 주개최지 고양시에 도착한다. 봉송거리는 105구간 886.3㎞이며, 750명의 주자가 참여한다. 마니산 참성단에서 채화된 제92회 전국체육대회 성화는 전국체육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뱃길로 운송된다. 새로 개통될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에서 경기용 요트 6척을 띄워 김포 터미널까지 성화를 싣고 총 18㎞를 봉송한다. 또한 체전 성화는 분단의 상징인 DMZ 평화누리길과 임진각에서 판문점까지 2개 구간 2㎞를 실향민과 새터민, 다문화가정, 스포츠인 등이 봉송주자로 나서서 남북 화합과 통일을 염원하는 메시지를 할 계획이다.

파주 임진각에서는 성화 봉송 축하공연과 평화누리 야외공연장 주변에 평양, 개성, 청진, 남포 등 북한의 주요 도시 이정표를 세우고,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 음식을 소개한다. 이밖에 제92회 전국체육대회 홍보와 축제 분위기 확산을 위해 성화가 경유하는 시·군마다 다양한 행사가 준비된다. 성화 맞이 행사는 시·군 청사에서 벗어나 시·군의 역사문화 유적지와 지역축제장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펼쳐진다. 도는 ‘통합과 나눔, 열정과 통일 염원’이란 목표 아래 역대 대회와 차별화된 성화 봉송 계획을 마련했으며, 성화 봉송으로 국민들이 관심을 모으고 축제분위기를 띄울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자원봉사자 모집 및 운영

경기도는 전국체전 자원봉사의 효율적인 운영으로 대회의 성공개최 지원을 위해 경기 및 관광안내, 문화행사 지원, 급수봉사, 미아 등 보호, 교통·주차질서 등 10개 분야에 역대 최대인 3천500명을 선발·운영한다.

지난 3월17일부터 4월말까지 시·군청 자원봉사 담당부서나 주민자치센터, 시·군 자원봉사센터 등에서 방문·인터넷·우편 등으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한 결과 모두 4천181명이 신청해 이번 전국체전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 유형별로 살펴보면 먼저 ▲성별로는 여성 67.3%, 남성 32.7%로 나타났으며 ▲연령대별로는 50대 30.5%, 40대 23.5%, 60대 21.2% 순으로 20대부터 70대까지 전 연령대가 골고루 지원했으며, ▲분야별로 보면 안내 27.7%, 환경미화 16.6%, 급수봉사 14.4%, 교통·주차질서 14.3% 순이며, ▲직업별로는 주부 52.5%, 자영업 10.7%, 대학생 4.6% 순이었다.

 

 

특히 신청자 중에는 모범운전자회, 교통봉사대, 적십자봉사회를 비롯한 많은 봉사단체들과 스포츠워킹, 탁구 등 동호회들이 참여했고 경기도 생활공감정책 주부모니터단 회원 130여명도 신청해 눈길을 끌었다.

경기도는 오는 15일까지 연령, 직업, 경력 등 개인별 이력을 고려해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심사를 통해 시·군별로 자원봉사자를 선발, 개인별 통지와 함께 시·군 및 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선발된 자원봉사자는 상해보험에 가입해 안전하게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유니폼, 모자, ID카드와 교통비, 식비 등 실비를 일부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경기도를 찾는 선수·임원·관람객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7~9월 기간 중 기본 소양교육과 직무분야 현장교육은 물론, 오는 9월 발대식 개최 후, 20개 시·군 65개 경기장에 실제 배치할 계획이다.

-전국체전 홍보

경기도는 체전 홍보에 효율성을 기하기 위해 처음으로 홍보대행사를 선정해 다방면으로 체전 홍보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우선 지난 2월부터 경기도내 지자체 소유 전광판에 체전 홍보를 실시했고, 관내에 X배너를 설치, 설맞이 체전 홍보 등을 실시해 체전에 대한 관심을 유발시키는데 중점을 뒀다.

또한 체육스타를 체전 홍보명예대사를 위촉하고 신문, 방송 등의 전통미디어, SNS 홍보, e-뉴스레터 제작 및 발송, 지역행사 연계 체전 홍보, 홍보물 제작과 배포 등의 다양한 홍보를 적시, 적소에 실시해 도민은 물론 전국민이 제92회 전국체전에 관심을 갖고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공식 트위터(twiter.com/@92NSF)와 페이스북(facebook.com/92NSF) 개통으로 제92회 전국체육대회의 준비 단계부터의 정보를 국민들과 공유하고, 지역 간 경계를 허물어 모든 국민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밖에 전국체육대회 역사상 최초로 제92회 전국체육대회의 각종 정보를 담은 QR코드를 생성해 홍보 리플릿이나 책자 등에 삽입하고, 이벤트에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문화예술관광 추진

경기도는 이번 전국체전을 경기도의 문화예술 우수성과 잠재력을 널리 알리고, 보다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도록 함으로써 문화예술 체전으로 승화시킬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국체전의 개폐회식이 열리는 고양시의 호수예술제, 행주문화제, 수원시의 화성문화제, 광주시의 남한산성문화제 등 시군의 역사·문화·예술 분야 대표축제와 도의 도자비엔날레, 레포츠페스티벌 등 34개의 축제 일정을 조정해 체전기간 내 경기도를 찾는 모든 사람에게 즐길거리, 볼거리를 풍부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또 개폐회식이 개최되는 일산 호수공원 한울광장에 10월6일 개회식과 10월12일 폐회식이 개최되는 기간 이외 5일간 개폐회식 특설무대의 조명과 영상 등 수준높은 장비를 활용해 경기예총, 문화원 경기지회 등 경기도 문화예술단체가 주관하는 공연을 실시, 개폐회식이 열리지 않는 기간에도 문화예술 공연으로 호수공원 방문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도는 또 최근 국민에게 관심과 인기를 모으고 있는 탈북 예술인으로 구성된 북한 예술단 공연을 실시해 남북한 화합의 분위기와 북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18개의 해외 국가에서 고국을 방문한 해외동포 선수단과 2세 자녀에게 한국과 경기도의 역사, 문화, 관광 자원을 소개하고 안내하는 관광코스를 기획해 따뜻한 고국의 정과, 자랑스런 문화관광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킬 계획이다.

-손님맞이 대책

전국체전을 전후해 경기도를 방문하는 인원은 12만여명으로 이중 16개 시·도 및 해외동포 등 선수단은 약 2만 8천여명이고 선수단 가족들과 관람객들은 9만여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 개최지인 고양시는 개·폐회식 및 11개 종목 경기가 몰려 있어 숙박수요가 높다고 분석, 대책 마련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VIP 및 대회임원 등 주요인사는 종합운동장 주변의 숙박시설과 부천시 관광호텔을 이용토록 하고, 해외동포 선수단은 나라별 선호 숙박유형에 대한 조사를 통해 불편함이 없도록 배정할 계획이다.

또한 선수단을 위한 숙박시설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등 3월까지 참가규모 접수 후 이에 맞게 시·군 등의 숙박업소에 6월까지 배정을 완료하고 선수단이 사전에 숙소를 예약해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향후 추진 일정

경기도는 지난 1월24일에는 행정1부지사, 3월25일에는 도지사 주재로 각 실무부서별로 준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으며, 다음달에는 행정1부지사 주재로 제3차 준비상황보고회를 개최한 후 8월30일 김문수 도지사 주재로 최종준비상황 보고회를 개최해 전국체전 추진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전국체전이 22년만에 경기도에서 개최되는 만큼 최상의 컨디션과 최상의 조건에서 선수들이 경기를 치러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하는 한편, 경기도를 찾는 타 시·도 및 해외동포 선수단 등 방문객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착실하게 준비할 계획이다.

또한 경기도의 우수하고 격조 높은 축제인 화성문화제, 행주문화제, 안성맞춤 바우덕이 축제 등 도내 34개의 문화예술 축제를 체전기간 중에 병행·실시하고, 각종 홍보 전시관 등을 설치·운영해 경기도의 대외 이미지를 한층 더 부각시킬 계획이다.

더불어 체전기간 중에 경기도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경기도의 우수한 관광자원에 대한 관광안내를 실시해 경기도만의 이미지 부각과 감동을 주겠다는 의지다.

장수진 경기도 전국체전추진기획단 단장은 “이번 경기도 주관 전국체전이 완벽하게 준비돼 성공적으로 개최되기 위해서는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거리질서, 경기장 주변 환경정비, 따뜻한 손님맞이 등 다방면에서 많은 협조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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