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 방울토마토, 감자, 고추 등 없는게 없어요!”
성남시청사 옆 중원구 여수동 유휴농지 활용 텃밭에는 각종 채소들이 저마다 색깔을 내며 뽑내고 있는 모습들이 장관을 이룬다.
5만2천800㎡의 넓다란 텃밭은 시 농업기술센터가 유휴지를 일궈 조성한 시민 농지로 1천세대가 각기 저마다의 농사에 대한 꿈을 일구고 있다.
봄기운이 들기 시작한 3월부터 이곳에는 노인과 어린이 등 한가족 모두가 찾아 각종 농작물을 심고 가꾸느라 바쁜 일손을 짓고 있어 도시농업의 세계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시 농기센터는 텃밭을 조성하고 실버 세대 시민들을 상대로 인터넷 접수를 실시한 결과 1천세대 한정에 2천여 세대가 접수해 2대1의경쟁률을 보이며 시민을 위한 도시농업 사업에 밝은 전망이 그려졌다.
이에 따라 시는 보다 많은 시민들이 즐기는 공간이 될 수 있게 다양한 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농기센터는 시민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유휴지를 찾아 텃밭 확보에 나서는 한편 공평 참여기회 제공 차원에서 객관적인 선발에 공을 들이기로 했다.
또 이곳을 실버세대와 함께 호스피스 등록 말기암환자 세대에게 제공, 자연과 벗삼아 여생을 보낼 수 있게해 가족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으며 다문화가정 텃밭, 특수학교 원예치료교육장 등이 갖춰져 도시 복지 농업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시의 도시농업은 자투리 유휴지 이용 텃밭을 비롯 옥상텃밭, 베란다정원 등 도심의 콘크리트 문명 속에서 생명을 싹틔울 수 있는 경지가 마련됐다는 의미에서 가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문식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시민들에게 직접 체험하며 일구는 농사의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한 도시농업에 시민공감도가 높다”며 “시정의 한 과제로 큰 성과가 이뤄질 수 있게 힘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