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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가천대학교 새 출발 '10대 명문대 도약’ 부푼꿈

성남 경원대-가천의과대학 통합 인재양성 산실 자리매김
캠퍼스 특성화 중복투자 없애 학제간 균형·교육환경 개선
中 산동·길림대 등 8개 대학에 교환학생 글로벌 역량 강화

 

■ 가천대학교 청사진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지성의 전당을 활짝 꽃피울 가천대학교. 성남의 경원대와 가천의과학대가 통합해 수도권 3위 대학으로 자리잡게 된다. 이는 10대 명문대학 진입 시기를 앞당기는 기회인 동시에 글로벌 세계 유수 대학과 견줄 수 있게 돼 재학생, 교직원, 동문에 이르기까지 고무돼 있다. 바햐흐로 가천대학교가 세계 명문 대학으로의 길이 활짝 열린 셈이다. 대한민국을 뛰어넘어 세계일류 대학으로 도약할 모든 조건을 갖춘 가천대학교의 미래 청사진을 들여다 본다. <편집자 주>

◇ ‘가천대학교’로 새롭게 출발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가천경원학원이 신청한 두 대학의 통합을 승인했다.

4년제 사립 종합대학간 첫 통합사례다.

통합 가천대학교는 한 대학 두 캠퍼스 체제로 운영된다. 성남에 경원캠퍼스, 본(本) 대학공간인 인천캠퍼스 등.

캠퍼스별 특성화는 통합 대학의 백미다.

경원캠퍼스는 IT대학, 바이오나노대학 등 11개 단과대학, 64개 학과로 IT 및 바이오나노, 의료관광 등 첨단분야로 꽉차있고 인천캠퍼스는 의학전문대학원을 포함해 약학대학과 간호대학 등 3개 단과대학, 8개 학과 체제의 의·과학 및 의료보건분야의 메디컬 캠퍼스로 특성화 된다.

특성화에 따라 학제간 균형과 비효율적 중복투자를 없애 예산을 절감, 교육환경 개선과 장학금 확충에 여력이 붙게됐다.

또 이길여 암·당뇨연구원을 비롯 뇌과학연구소, 가천바이오나노연구원 등 수준 높은 연구소를 보유한데다 의학전문대학원과 약학대학, 한의대 등을 보유, 양·한방과 바이오를 공동 연구할 수 있는 교육체계를 갖추게 됐다.

◇ 10대사학 도약, 톱 프로젝트 설계

가천대학교는 캠퍼스 특성화를 꾀해 2015년 안에 15대 사학에, 2020년까지 국내 10대사학 진입을 위한 ‘GACHON 2020 TOP10’ 프로젝트를 착수한다.

설계 규모는 재단이 5년간 1천억원을 투자하고 100억원 규모의 장학재단 설립, 2012년까지 교수 120명 신규임용 등 괄목할 만하다.

◇ 글로벌 역량강화

연수비와 항공료, 체류비 등 상당부분을 학교가 지원해 학생들의 해외 견문이 보다 용이해질 전망이다.

내년 2월 미국 하와이 호놀롤루에 70명 수용규모의 기숙형 연수원 ‘가천글로벌센터’를 건립, 연인원 300명에게 최장 6개월간 어학연수 및 해외문화 체험 기회를 계획이다.

가천대학교는 또 매년 200명을 중국 산동대와 길림대 등 8개 대학에 교환·파견학생으로 보내 글로벌 인재양성의 산실로 매김할 방침이다.

◇ 통합 수시1차 모집

8월1일부터 시작되는 2012학년도 신입생 수시1차 모집은 통합 가천대학교의 학사편제에 따라 캠퍼스별로 모집한다.

수시1차 선발인원은 1천612명

가천대학교의 입학정원은 경원캠퍼스 3천459명, 인천캠퍼스 525명으로 총 3천984명이다.

정원외 입학자와 대학원생까지 합하면 학교 총 재학생 수는 2만여명에 이른다.

수시1차는 다음달 1일부터 원서 접수를 시작하고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비롯 적성고사, 면접, 실기 등 모든 전형을 캠퍼스별로 진행하게 된다.

경원캠퍼스는 1천95명(입학정원의 32%)이며 정원외 모집인원은 294명으로 총 1천389명을 모집하고 인천캠퍼스는 약학대학과 약학과를 제외한 7개 학과에서 190명을 선발한다.

[인터뷰] 이길여 가천대 총장

“수도권 매머드 대학 진입 통합대학 성공신화 창조”

통합 가천대학교는 고등교육계 구조개혁의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 ‘참 아름다운 마음으로 바른 삶을 이루게 하고 마르지 않는 생명으로 온누리를 건강하게 한다’는 嘉泉의 의미를 머금고 가천대를 세계 명문대학의 반석에 올려놓고자 하는 이길여 총장을 통해 대학 통합에 관한 이모저모를 들어봤다

-두 대학 통합의 배경은.

▲10년내 100여개 대학 파산 전망이 말해주 듯 구조개혁이 시급하다. 살아남기 위해 수년전부터 자발적 구조개혁을 해왔다. 두 대학간 통합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경원대는 인문학과 공학, 예술분야 등이 강한 반면 의생명 부분은 취약한 편이다. 가천의과학대는 의학, 약학, 보건 등 의료생명부분은 강하나 종합대학의 면모로는 한계가 있다. 유사중복학과 15개를 통합했다. 서로간 약점을 보완하고 통합 시너지가 더해져 탄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확신이 섰다. 성공적인 대학구조개혁의 모델이 될 것이다.

-통합 의미는.

▲국내 4년제 사립종합대학간 통합은 처음이다. 경원대는 30여년의 역사 속에 신흥명문에서 명문사학으로 성장하고 있다. 가천의과학대는 메디컬 명문이다.

두 대학을 통합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기하고자 한다. 통합은 단순한 물리적 결합이 아니라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 대통합이다. 시너지 창출로 일류대학으로 거듭나자는 것이다. 통합 가천대학교의 핵심 가치를 ‘제2의 창학(創學)’에 둔 것도 이 때문이다.

-통합 효과는.

▲우선 대학 브랜드 가치가 오를 전망이다. 통합으로 수도권 3위 규모가 되고 대학원생을 포함해 2만여명에 이르러 ‘수도권 매머드 대학’으로 손색이 없게 됐다. 5년 내 ‘국내 15대 사학’, 10년 내 ‘10대 사학’으로 만들 것이다. 또 통합대학의 교육자원과 연구 역량이 크게 상승할 것이다. 통합 대학은 서로 부족한 연구와 교육 역량을 일시에 보완할 수 있기 때문에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며 취업 전선에도 청신호가 될 것이다. 대학 브랜드 가치와 학생들 실력이 향상되면 기업들이 찾게될 것이다.

-특성화 분야와 방향.

▲수년전 총장 취임이래 대학 운영 목표를 ‘특성화’와 ‘글로벌화’로 정했다. 의학과 한의학, 약학, 나노바이오, 뇌과학 학문을 중심으로 한 ‘메디컬, 바이오’분야를 집중 육성할 것이다. 이는 두 대학의 장점과 역량을 결합시킨 구상이다. 또 학문간 융합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이다. 국내 최초로 노벨 의학상에 도전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출 것이다. 이러한 계획이 완성될 때 여타 학문분야도 동반상승, 명실공히 국내 일류가 될 것이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

▲영어 졸업인증제 도입 등 영어능력 향상에 노력해 왔다.

영어교육 투자 일환으로 하와이에 영어연수센터를 세울 것이다. 가을부터 운영할 이 센터에 연 300명의 학생들을 보내 영어연수를 받을 수 있게하고 자매학교인 하와이주립대학에서 학점도 딸 수 있게 할 것이다. 젊은 시절 해외 경험은 귀중한 일이다.

또 기숙사가 들어설 호놀룰루는 100만의 교육 도시로 좋은 여건을 갖췄다.

또 젊은 기개의 해외봉사 활동도 강화할 것이다. 방학 때마다 100명 정도를 가난한 나라에 보내 봉사활동하며 세상을 읽게 하고 700명 수용의 제2기숙사를 2013년 건립해 미국 등 선진국 유학생을 유치, 캠퍼스내에서 글로벌 교류가 될 수 있게 할 것이다.

-캠퍼스 운영계획은.

▲경원캠퍼스는 인문학과 사회과학, 공학, 생명과학, 예술분야의 교육을 집중화하는 ‘글로벌 캠퍼스’로 만들 것이며 인천캠퍼스는 의학, 약학, 보건 분야 등 ‘메디컬 캠퍼스’로 특화할 것이다. 또 인천캠퍼스는 강화도에 아름다운 해변 캠퍼스도 갖췄다.

행정조직은 선진화, 효율성에 맞춰 개편할 방침이다. 특성화, 실용교육 성과 극대화를 위해 취업지원, IT교육, 국제교류, 교수법 개발지원 등의 기능을 강화할 것이다.

또 가천길재단 산하의 BRC㈜는 송도국제도시에 20만㎡ 부지를 확보해 신약 연구, 의료기기 개발, 첨단 의료서비스 등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통합에 즈음한 각오.

▲통합대학 성공에 ‘인간 이길여를 다 걸겠다’는 각오다.서울대 의대, 53년 전 인천에서 작은 산부인과를 시작해 오늘날 길병원으로 키웠고 그후 가천의대 설립, 경원대 인수, 다음은 통합대학교 성공신화를 이뤄내는 일이다.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성원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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