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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 준설 요구 성명 발표 “팔당호 준설안해 수해 키웠다”

경안천시민연대 “38년 쌓인 퇴적물로 인해 하천범람 인명·재산피해”

광주지역 ‘경안천시민연대’가 27일 발생한 광주지역의 집중호우로 인명·재산피해 발생과 관련해 ‘팔당호를 준설하지 않아 피해가 커졌다’며 팔당호 준설을 강력히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28일 경안천 시민연대에 따르면 “비록 100여년만의 폭우라 4대강 사업을 통해 준설을 한 여주지역이 아무런 피해가 없었는데 반해 광주지역은 38년여동안 쌓인 퇴적물을 준설하지 않아 담수량이 적어지면서 하천이 범람해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경안천 시민연대는 “경기도와 용인시, 광주시 등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면서 유속을 저해하는 지장물이나 쓰레기 등을 치우는 등 아무리 비가 많이 와도 수해가 생기지 않을 만큼 충분한 대비를 해 왔음에도 이같은 피해가 발생한 것은 결국 하류에서 물이 제대로 빠지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그 이유는 팔당호를 준설하지 않아 퇴적물이 쌓여 있어 담수능력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강과 남한강에서 밀려드는 각종 퇴적물은 상대적으로 수량이 적은 경안천 하구인 광동교 부근에 퇴적되어 하상이 높아져 경안천의 유속을 저해하고 결과적으로 경안천이 범람하는 원인이 된 것”이라며 “여주지역 남한강은 4대강 사업을 통해 대대적으로 준설하고 강폭을 넓히는 등 물그릇을 키워 이번 집중호우에도 해마다 반복되던 범람에 따른 침수 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에서 “‘퇴적물을 준설하면 부유물 때문에 취수원이 오염된다’는 논리만 반복하고 있으나 그 정도의 우려는 기술력으로 충분히 극복할수 있거니와 만일 준설을 계속하지 않는다면 팔당호는 늪이 되어 취수원의 역할을 할 수 없게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경안천 시민연대는 “38년을 규제의 굴레속에서 살아온 팔당호 인근 시·군의 하천 범람으로 인한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줄이고 팔당호 담수능력 확보를 위해 물그릇을 반드시 키워야 한다”며 “기후변화로 인한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문제가 발생하는 현 상황들을 철저히 파악하고 대비하지 않는 한 더 큰 재앙을 막을 수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이번에 드러난 경안천 범람의 원인인 팔당호 준설을 신속히 추진하지 않는다면 경안천 유역은 물론, 팔당유역의 시민들은 대대적인 팔당호 준설투쟁에 돌입할 것”이라는 강력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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