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확정 고시된 제3차 전국무역항 항만기본계획에 평택항 내항~당진군 신평면을 연결하는 연륙교 건설을 놓고 시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31일 시민들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평택항의 적기 개발을 통해 국가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항만배후단지 개발 그리고 교통량 증가 등에 따라 개발의 시급성이 요구되는 평택항 IC, 서부두 진입로, 국도 38호선 확장 등 많은 현안을 조속히 해결할 의지도 없이 시급성이나 경제성 부족, 효율적인 예산투입에 반하는 연륙교 건설을 항만기본계획에 포함시켰다는 것.
이와 관련 평택발전협의회 관계자는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다시 불거진 경계분쟁으로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양 지자체의 갈등을 해결하는데 앞장서야 할 주무부처에서 그동안 경제성과 실효성이 없어 배제돼 왔고 그동안의 재정투자를 감안할 때 기간 내 사업완료가 불투명하고 계획으로만 끝날 가능성이 다분한 연륙교 건설계획을 포함시켜 양 지자체의 갈등을 더욱 더 조장하고 있다”며 국토해양부를 비난했다.
평택항 되찾기 운동본부 김찬규 회장은 “합리적인 경계결정 권한을 갖고 있는 행정안전부의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현안을 무책임하게 포함하는 용역 결과를 수용한 국토해양부에 분노한다”며 “숨어있는 어떠한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감출 수 없다”며 연륙교 건설 철회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