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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화학상 수상 日 스즈키 교수, 도교육감 방문

 

지난해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일본 홋카이도대 스즈키 아키라(82) 명예교수가 3일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을 방문해 과학교육의 발전 방안에 대한 담화를 나눴다.

도교육청 교육감실에서 이뤄진 만남에서 김 교육감은 “훌륭한 석학을 만나 영광스럽다”며 “한국에서 노벨과학상을 수상하려면 20년쯤 걸릴 것이라는 국내 과학 교수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스즈키 교수는 얼마 정도로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스즈키 교수는 “한국 친구 중 화학자들이 많은데 열심히 하기 때문에 가까운 장래에 노벨상 수상자가 나올 것”이라며 “지금의 노력과 연구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고 정부와 국민들이 우수 연구자들을 보살펴주고 지원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고등학생들의 과학교육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게 좋겠냐는 김 교육감의 질문에 스즈키 교수는 “아이들에게 과학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깨우쳐주는 게 중요하다”며 “학생 스스로 공부가 재미있다는 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지 이것 저것 하라고 압력을 주는 것은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들은 자각하면 간섭하지 않아도 알아서 하고 능력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교육감도 동감을 표시했고 “기초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앞서 스즈키 교수는 이날 오전 경기과학고에서 학생 200여명에게 ‘과학이 미래를 개척한다’는 주제로 강연했다.

스즈키 교수는 학생들에게 “우수영재인 여러분들이 뭘 할지는 직접 결정하겠지만, 졸업 후에는 독창적인 사람이 돼 달라”며 “독창성을 갖기 위해서는 자연을 즉시하는 겸허한 마음과 사소한 빛도 놓치지 않는 주의력, 왕성한 연구의욕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즈키 교수는 지난해 크로스 커플링(Cross Coupling) 반응을 세계 최초로 연구해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다. 이는 금속촉매 팔라듐을 이용해 탄소원자와 유기물을 합성할 때 생기는 반응으로 대부분의 유기화합물을 만들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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