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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美↓… 무역비중 10년만에 역전

中 20% 美 9%… 원자재 수입 늘어난 탓

우리나라의 중국에 대한 수출입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반면 미국에 대한 수출입 비중은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해 양국에 대한 수출입 비중이 10년 만에 완전히 역전됐다.

17일 한국은행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통관기준 총 수출입(5천329억390만9천달러)에서 중국(1천75억3천594만4천달러)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로 지난해 상반기를 제외하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500억4천540만4천달러)이 차지하는 비중은 9.4%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90년 이래 가장 낮았다.

약 10년 전인 2000년에만 해도 상반기 수출입 총액(1천613억1천358만7천달러)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9.8%(319억4천369만9천달러),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9.2%(147억6천320만1천달러)였다.

10년 사이 미국에 대한 무역의존도는 2배 이상 축소됐고 중국에 대한 무역의존도는 2배 이상 커진 셈이다.

상반기 기준 우리나라 수출입의 대중 의존도는 1991년 2.6%에 불과했으나 2001년 10.2%로 뛰어올랐고, 2002년 12.2%. 2003년 14.3%, 2004년 16.0%, 2005년 18.4%, 2006년 18.0%, 2007년 19.5%, 2008년과 2009년 20.1%, 2010년 21.0% 등 상승추세에 있다.

반대로 대미 의존도는 1990년 무려 28.1%에 달했으나 2000년대 들어 10%대로 내려앉았고, 2000년대 후반에는 2008년 9.9%, 2009년 9.9%, 2010년 10.3% 등 10% 안팎을 맴돌고 있다.

수출과 수입을 나눠서 보면 총수출 중 미국의 비중은 2000년 상반기 20.8%에서 2011년 상반기 10.1%로 줄었지만, 중국의 비중은 10.4%에서 23.4%로 늘었다.

또 총수입 중 미국의 비중은 18.8%에서 8.6% 줄어든 반면 중국의 비중은 7.8%에서 16.7%로 확대됐다.

한은 관계자는 “세계 경제에서 중국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대중 수출입 의존도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수출은 위탁가공 수출 등의 비중이 확대돼서 수입은 중국으로부터의 원자재 및 중간재 수입 등이 늘어나면서 의존도가 높아진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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