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경제자유구역사업 축소에 따라 황해경제자유구역 포승지구도 사업이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18일 평택항 마린센터에서 김문수 도지사와 김선기 평택시장, 박한규 황해청 청장, 시·도의원, 포승읍, 현덕면 주민대책위 위원장 등 위원, 주민 등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들과의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서 도는 평택항 배후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지정됐던 포승지구 2천15만㎡ 규모를 대폭 축소해 민자로 추진 중인 한중테크밸리 132만여㎡및 경기도시공사(80%), 평택도시공사(20%)가 추진하는 희곡리 일대 198만여㎡ 등 총 330여㎡의 포승지구의 개발계획을 사실상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지식경제부가 지난 2008년 5월 평택항 배후단지 개발을 위해 지정한 평택시 포승읍 만호리 일대 2천15만㎡여의 황해경제자유구역 중 1천679만여㎡가 사실상 해제될 전망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지난 4년여 동안 재산권 행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경제적 손실 보상을 해야한다”며 “손실 보상이 어려우면 해제된 토지의 활용 방안 대책과 세금 감면 등의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김선기 평택시장도 “포승지구가 평택항의 배후기능을 담당키 위해선 최소 495만㎡는 개발돼야 한다”며 사업 규모를 확대해 줄 것을 도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문수 도지사는 “개발계획 축소와 약속을 지키지 못해 평택시와 주민들에게 미안하다”며 “무엇보다 사업주체인 경기·평택도시공사의 예산규모가 가장 중요한 상태에서 현재로선 최선인 만큼 보상시기 등을 최대한 앞당길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