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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장애학생 취업률 턱없이 저조

15% 불구 도교육청 구체적 현황파악도 못해
교육당국 지원사업·사후관리 체계 강화 시급

올해 도내 고등학교를 졸업한 장애학생들의 취업률이 15%에 그치고 있지만, 도교육청은 구체적인 현황 파악 등도 제대로 못하고 있어 개선책이 요구된다.

더욱이 취업한 학생들은 1년도 안돼 사직하는 경우가 많아 교육당국이 취업 지원사업 및 사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8일 교육과학기술부의 특수교육통계자료에 의하면 지난 4월 기준으로 올해 도내 특수학교, 특수학급, 일반학급을 졸업한 장애학생은 1천81명 중 173명(15.4%)이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생 중 440명(40.7%)은 대학 및 전공과(직업교육과정)로 진학했고, 나머지 학생들은 취업 등을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교육청은 지난 2007년부터 도내 5개 지역에서 중·고교 장애학생들의 직업교육과 취업을 지원하는 직업전환교육지원센터(이하 전환센터)를 운영하고, 교과부와 함께 올해 6개 통합형직업교육거점학교(이하 거점학교, 2개는 지난해부터 지정)를 운영하고 있지만, 확인 결과 대부분 취업률이 저조했다.

지난해 남양주 경은학교 전환센터에서 지원한 경기북부 8개 지역의 고3 장애학생 78명 중 20명(25.6%)이 기업체에 취업했고, 고양 홀트학교 전환센터는 경기북부 2개 지역의 졸업생 190명 중 38명(20%)을 취업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남부 8개 지역을 지원하는 성남 성은학교 전환센터는 145명 중 37명(25.5%)을 기업체에, 35명(24.1%)은 재활작업장에 취업시켰고, 부천상록학교 전환센터는 229명 중 17명(7.4%)이 취업했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 전환센터는 성남방송고(거점학교)와 연계해 도내 4개 지역 졸업생 108명 중 48명(44.4%)을 취업시켰다.

중증 장애학생들의 경우 취업이 더 어려운 상황이고 다수의 장애학생들은 취업했다가도 몇 달 뒤 사직하는 일이 많지만, 도교육청은 구체적인 현황도 파악하지 못하고 예산 지원만 하고 있어 개선책이 요구된다.

도내 특수학교 교사들은 “장애학생들은 취업 의지가 많지만 현실적으로 취업할 곳을 찾기 어렵다”며 “기업 및 공공기관, 교육청에서 장애학생에 대한 인식을 넓혀 취업 문을 열어주고 안정적으로 직장생활 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 등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각 전환센터별 취업 현황은 찾아봐야 알겠지만, 2억원씩의 예산을 지원해 장애학생들의 취업을 돕고 있다”며 “지난해 거점학교 2곳에 이어 올해 4곳이 추가 운영되기 때문에 앞으로 취업률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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