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7 (토)

  • 흐림동두천 26.2℃
  • 흐림강릉 28.2℃
  • 구름많음서울 27.6℃
  • 구름많음대전 26.0℃
  • 대구 26.7℃
  • 구름많음울산 27.4℃
  • 흐림광주 26.1℃
  • 구름많음부산 27.1℃
  • 흐림고창 27.2℃
  • 제주 28.5℃
  • 흐림강화 26.8℃
  • 흐림보은 24.5℃
  • 흐림금산 25.1℃
  • 구름많음강진군 26.2℃
  • 구름많음경주시 27.4℃
  • 구름많음거제 27.9℃
기상청 제공

[인터뷰] 퇴임 앞둔 김태영 수원교육장

“원칙·기본 지킨 교육 역점 학력·창의력 신장 자부심”
42년여 교직생활 많은 바람 다 못이뤄 아쉽지만
인권교육·교사역량 강화 행복한 학교문화 성과

 

“수원교육은 그동안 원칙과 기본을 지키며 학생들의 기초·기본학력과 창의력을 신장했습니다. 앞으로 수원은 문화도시, 과학연구도시로 성장할 것이기 때문에 핵심가치에 맞는 교육을 실현해야 합니다.”

이달 말 퇴임을 앞둔 김태영 수원교육장은 22일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교직생활 40여년에 대한 소회를 밝히며 이 같이 말했다.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실에서 만난 김 교육장은 수원교육에 대한 자부심을 강하게 나타냈고,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교육장은 “1년6개월의 교육장 임기 동안 학생들의 기초·기본학력 향상에 역점을 뒀고 확실히 다질 수 있었다”며 창의성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기초·기본지식과 퍼지사고력(다치적 논리), 호기심, 모험심, 긍정심이 필요하지만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은 기초·기본지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초·기본지식이 없으면 사물의 개념을 이해하기 어렵고 응용력도 키울 수 없다”며 “수원교육은 그동안 기본이 충실한 교육에 힘써왔다”고 설명했다.

수원교육의 자랑에 대해 김 교육장은 “‘수원’다운 학생 양성과 인권교육, 교사역량 강화를 들 수 있다”며 “수원교육지원청은 수원화성교육을 테마로 학생들이 진정한 수원시민이 될 수 있는 교육을 해왔다”고 말했다.

또한 “인권교육은 아무리 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Wee센터(학생상담센터) 활성화와 Non·One-Stop상담센터 구축 등 학생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활동을 해왔고 인권교육 애니메이션 ‘한소리’를 만들어 학생 스스로 성찰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고 언급했다.

교사역량 강화에 대해서는 “장학 패러다임의 변화에 맞게 장학 컨설팅 지원단을 구성해 교사들 스스로가 시대 변화의 요구를 수용하고 학습하고 혁신하도록 이끌었다”며 “수원교육은 행복한 학교문화 창조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자부했다.

수원교육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에 대해서는 “수원은 화성이 있어 전통문화의 산실로 각광받고 있으며 대기업의 과학연구단지가 조성되고 있다”며 “앞으로 10년 후 문화도시, 과학연구도시로 성장할 것이고, 과학과 수학, 인문학 소양을 길러 미래 사회가 필요로하는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교육장은 “수원화성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인문학적 소양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인문학은 창의지성과 자유로운 상상력, 직관력 등을 키우는 밑거름이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40여년의 교직생활에 대해 “교육에 대한 많은 바람이 있지만 이를 다 못 이루고 떠나는 것 같아 아쉽다. 교직에 42년 6개월동안 있었는데 매우 보람됐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수원교육에 대한 애착이 많이 들었고, 여러 정치인과 경제인들이 수원교육을 위해 협조해줘 감사하다. 수원 무상급식 확대도 무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교육장은 지난 1969년 3월 교직생활을 시작한 후 초등 교사와 중등 상업과 교사로 활동했고, 안산 초지고 교장, 경기도교육청 과학산업교육과장 등을 역임했다.

수원교육지원청은 지난해 3월 김 교육장이 부임한 후 발명과학교육에 힘써왔고, 학생들이 발명품 대회에 출품한 작품만해도 연간 1천여점에 달했다. 또한 수원 학생들은 지난해와 올해 한국청소년디자인전람회 단체, 개인부문에서 모두 금상과 은상을 석권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