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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진단] 교원 업무경감 제대로 되고 있는가? <2>

‘고리타분’ 관료문화 허물벗어야

경기도교육청은 교원 행정업무 경감으로 수업 중심의 학교문화를 만들어 교육혁신을 이루려 하지만 학교현장은 권위적인 관료문화와 소극적인 태도로 인해 변화가 크지 않다. 일부 학교에서는 교무실과 행정실간 ‘업무 떠넘기기’로 갈등을 빚으며 행정혁신을 저해한다.

1. 학교현장의 업무 과다

2. 관리자 중심의 행정시스템

3. 교직원들의 노력 관건

교육 전문가들은 학교현장에서 불필요한 사업들을 폐지하도록 도교육청이 적극적으로 지도·점검을 벌이고, 교직원들이 스스로 업무경감에 대한 실천활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교육청지부에 따르면 교원 업무경감 방안이 시행된 후 다수의 학교에서 교무실 업무인 교원호봉 책정과 핵생 전·출입 관리, 지출 관련 회계업무 등을 행정실로 이관했고, 이 여파로 행정실장과 관리자(교장, 교감)의 갈등이 심화됐다.

전공노 경기교육청지부는 “도교육청의 업무경감 방안은 교원 중심으로만 이뤄지고 행정직원의 근무여건을 고려하지 않는다”며 “행정혁신을 위해서는 학교 직원을 늘리고 ‘교직원’ 업무경감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도교육청은 앞으로 학교현장의 여론을 수렴해 ‘교직원’ 업무경감 방안을 추진하고 교육청 사업도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교육 전문가들은 교직원들의 업무경감을 위해서는 일선 학교에서 불필요한 사업을 폐지하고 비효율적인 업무 관행을 타파할 수 있도록 도교육청의 강력한 지도·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기교육희망네트워크 송성용 운영위원장은 “실질적인 업무경감을 위해서는 교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교육청과 학교의 불필요한 사업을 폐지해야 한다”며 “도교육청이 혁신교육 사업을 벌이기 앞서 일선 학교에 대한 강력한 지도·점검을 통해 교직원들이 혁신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도교육청 안팎에서는 업무경감에 대한 대안을 실행하기 위해 교직원들의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높다.

A교육지원청의 한 직원은 “업무경감의 관건은 일선학교에 있다. 도교육청이 2차에 걸쳐 방안을 추진했지만, 학교가 움직이지 않으면 할 수 없다”며 “학교현장의 관료주의를 깨고 교직원의 의견을 중심으로 교직원들이 스스로 업무경감 운동을 벌이는 등의 적극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업무경감에 대한 체감도가 낮은 것을 알고 있다”며 “올 상반기의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관리자 연수와 3차 업무경감 방안을 추진하고 오는 11월에는 학교와 교육청의 사업 우선순위를 조사해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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