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근천을 사이에 끼고 자연친화적인 교육에 힘쓰고 있는 양천초등학교가 올해로 개교 100주년을 맞아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고 성장하는 학교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 학교는 다음달 1일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지역문화센터로의 기능 확대를 꾀한다.
지난 1911년 9월 양평군 양평읍 양근로에 개교한 양평초는 21세기를 주도할 창의적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학생들의 자주성, 창조성, 도덕성과 건강을 중심으로 교육해왔다.
양평초는 현재 1천400여명의 학생과 60여명의 교직원이 생활하며 ‘양근천 맑은 물 사랑 실천’에 대한 교육에 주력한다. 학생들은 맑은 물 보존의 생활화를 통해 물, 하천, 생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연 사랑의 마음을 실천한다.
특히 양평초는 기초학력과 자기주도학습력 신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연 2회 학부모와 정기적인 상담을 통해 학생들의 가정 환경과 특이사항, 학부모들의 요구사항들을 이해하며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를 만들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창의력 신장을 위해 상시평가를 실시하고 정기고사에서 서술·논술형 평가의 비율을 확대했다.
학부모들에게는 학생 개인별 상시평가 결과를 통지하고 부진 과목에 대한 공유와 함께 학습 대책 등을 마련한다.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력 신장을 위해 ‘배움중심 학습장’을 나눠주고 학습동기 강화와 올바른 학습습관 정착을 위해 지도한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학생들은 수업활동에 대한 흥미가 늘고, 학습 효과 또한 향상됐다고 교사들은 평가했다.
양평초 학생들은 지난 5월 미국 테네시주립대학에서 열린 세계창의력대회에서 르네상스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7명의 양평초 학생들로 구성된 렛츠고팀은 주어진 과제에 대해 협동심을 발휘해 창의적으로 해결하며 우수한 성적을 냈고, 세계 78개 팀 중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양평초는 올해 100주년을 맞아 개교기념일인 다음달 1일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기념식을 갖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다.
양평초는 개교 100주년를 기념해 우표와 엽서를 발행하고 기념상을 건립한다.
기념식에서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학교구성원들의 희망을 타임캡슐에 담아 매설하고 한마음 체육대회, 특별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양평초는 이번 행사에 지역주민들을 초청하고 지역문화센터의 기능 확대를 선포할 계획이다.
기존의 도서관·체육관 개방과 평생교육, 지역문화행사를 더 활성화시키고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교육·문화공간으로 거듭날 방침이다.
신상수(59) 교장은 “양평초는 100년의 역사를 토대로 학생들의 창의인성교육에 매진할 것”이라며 “주변의 수려한 자연환경 속에서 체험활동과 배움중심의 수업활동을 통해 창의성과 인성을 길러내고 21세기를 주도하는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양평=정영인·이종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