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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전직 조폭과 킬러의 사랑 ‘감각’으로 요리 '푸른소금'

송강호·신세경의 감성액션… 新·舊 영상미 돋보여

■ 푸른 소금/ 31일 개봉

조직폭력계의 넘버2 두헌(송강호)이 조직 세계를 정리하고 식당을 차리기 위해 요리학원을 찾는다.

학원에서 같이 요리를 하는 파트너 세빈(신세경)이 은근히 다가오지만 싫지많은 않다.

그러던 중 보스가 급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갔지만 보스가 갑자기 죽은 것이 아니라 암살됐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배신자 색출에 나선다.

영화 ‘푸른 소금’은 송강호와 신세경을 앞세운 감성액션 드라마다.

‘시월애’(2000) 이후 11년 만에 장편 영화를 만든 이현승 감독이 맡았다.

영화는 ‘신’(新)과 ‘구’(舊)의 어울림을 근간으로 1990년대 원색과 현란한 조명을 사용하던 이현승 감독의 스타일에 일본 영화 ‘고백’과 같은 디지털 영화에서 자주 보이는 인공적인 색채감이 스며 있다. 더불어 찬란하고 현란한 영화의 색은 아름다운 음악들과 뒤엉켜 있다. 쉴 만하면 음악은 스크린을 비집고 관객들의 귓가를 때린다.

좋은 화면에 분위기 있는 음악. 여기에 신구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결합은 영화를 빛나게 하고 있다.

미술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곳곳에 배치된 소품과 화려한 색감을 보면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영화 초반 요리 강사로 나온 장영남의 꼿꼿함과 송강호의 어수룩함이라는 이질적인 조미료가 결합하면서 웃음이라는 화학작용을 일으킨다.

송강호는 뛰어난 개인기로 영화의 기운을 살린다.

다소 일본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세빈 역을 소화한 신세경이 영화라는 장르에 다소 부족하지만 관객들의 기대에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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