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소기업청이 지정한 IT분야 특성화고에 선정돼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도입하는 등 큰 변화를 맞고 있다.
지난 1995년 수원시 영통구 동수원로에 개교한 수원정보과학고는 창의력과 덕성을 갖춘 차세대 융합형 뿌리 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국내외 산업체에서 필요로하는 기술 인력을 육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주요 전공으로는 컴퓨터전자과(로봇, 컴퓨터 분야), 디지털네트워크과(광통신, 네트워크), 캐릭터디자인과(2D, 3D), U-비즈니스과(창업, IT비즈니스) 등 4개 전공과 8개 코스가 있고 각 과별로 차별화된 교육을 실시한다.
수원정보과학고는 학과별 전공코스제를 운영해 1학년까지는 전공학과의 기초 전문교과를 이수하고, 2학년부터는 전공별 2개의 코스 중 학생의 흥미와 소질에 따라 1개 코스를 선택해 전문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도록 지원한다.
또한 전공교육 융합화를 통해 전문기술과 창업경영, 디자인 융합 교육을 실시한다.
방과후 기술 교육으로는 지난달 29일 교내에 바리스타숍을 설치해 학생들을 대상으로한 바리스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전문교과 동아리를 학과별로 4~5개씩 두고 300여명의 학생이 17개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다.
동아리활동에 드는 경비는 모두 학교에서 지원하고 최근에는 CCNA(Cisco Certified Network Associate) 고급자격증반을 개설해 국제자격증 취득에 열중하고 있다.
이외에도 30여개의 특기적성 동아리가 운영돼 학생들의 학습 욕구를 만족시키고 있다.
학생들의 취업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현장 적응력 제고를 위한 맞춤형 ‘Skill-Up’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산업체와 협약을 맺고 산학협력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직장 적응력과 면접 능력, 현장실무 역량을 강화한다.
또한 단계별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따른 직업기초능력 신장과 취업마인드 확산, 맞춤형 현장 적응력 신장 등을 꾀한다.
학생들은 학년별로 직업윤리와 조직이해, 면접체험 등을 학습하고 취업 전에 경기도 일자리센터에서 지원하는 경기뉴딜사업 등에 참여해 현장실무 능력을 배양한다.
수원정보과학고는 학생들의 인성 지도를 위해 진로 이력제를 실시하고 교사가 학생들의 개인별 교육 포트폴리오 작성과 관리를 도와주는 진로 이력 후견인 제도를 운영한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이 학교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26.7%의 취업률을 달성했고 내년 2월까지 45%의 취업률을 이룰 계획이다.
김학규(58) 교장은 “시대가 변한 만큼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며 “수원정보과학고는 IT분야 직업인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며 효와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전공분야에서 취업과 진학을 병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