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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中 백선… 의학계 약효 문제제기

분당서울대병원 “간 이식·사망 이르기도”
무분별한 봉삼 남용 肝 ‘치명적’

만병 통치약으로 알려진 봉삼에 의한 독성간염 사례가 잇따라 발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2일 분당서울대병원 등에 따르면 만병통치약으로 소문나 수개월간 시중에 유통되는 봉삼을 장기 복용, 간 손상이 심해져 간이식을 하는 등 부작용 사례가 빈번해 의학계 일각에서 봉삼 약효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봉삼은 알레르기 비염, 천식, 간염 등 치료 약재로서 만병통치약으로 불려지고 있으나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것은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된 백선이라는 약재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만병통치약으로 알려져 호흡기 질환은 물론, 피부질환자 등도 시중에 유통되는 이 같은 봉삼을 복용, 독성간염 사례가 부쩍 늘고 있으나 그 위험성이 널리 알려지지 않아 아직도 많은 이들이 복용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정숙향 교수는 “봉삼에 대한 잘못된 상식이 인터넷이나 입소문 등을 통해 무분별하게 파급, 심한 간염이 유발된 후 안타깝게 사망하거나 간이식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실제 50대 주부가 최근 피부질환을 치유하기 위해 복용한 봉삼의 부작용으로 딸에게 간 이식을 받고 회복 중에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또 “봉삼 장기간 복용으로 황달이나 피로감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 전문의들은 봉삼복용을 무조건적으로 자제해주길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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