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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참여행사 볼거리 풍성 수원화성문화제

수원시 일원에서 4일간 화성·오산시가 공동으로 참가하는 정조대왕 축제가 풍성하고 화려하게 펼쳐진다

수원시는 7일부터 10일까지 정조대왕이 축성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행궁, 화성시 융릉 등지에서 제48회 수원화성문화제를 개최한다. 시는 올 수원화성문화제를 화성에 나들이 하는 정조를 백성이 맞이한다는 의미의 ‘님이 오시다’는 주제로 완성도를 높이고 시민과 관광객이 즐거운 축제로 기획했다.

주제 행사로는 정조대왕 능행차, 혜경궁 홍씨 회갑연, 정조 친림 과거, 야간 군사훈련, 장용영 수위의식 등이 수원화성과 행궁에서 웅장하고 박진감 넘치게 전개된다.

특히 역사적·문화적 뿌리가 같은 수원, 화성, 오산 등 3개 시가 공동 참여, 총 43개 축제 프로그램 가운데 12개 프로그램을 함께 펼치는 등 이번 축제를 매개로 공감대를 확산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7일 저녁 수원시 팔달구 신풍동 행궁광장에서 열리는 수원화성문화제 개막식은 여민각 타종, 정조 친림 퍼포먼스, 축하공연, 레이저쇼 등으로 축제의 시작을 화려하게 알린다.

8일 수원 장안문∼팔달문 구간의 능행차연시에 채인석 화성시장이 참석, 염태영 수원시장과 나란히 앉아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 호위무사, 병졸 등 2천여 명이 벌이는 행차를 관람한다. 이들은 이어 화성시 융릉으로 자리를 옮겨 사도세자의 묘 융릉을 참배하며 융릉제향은 채 시장이 제주이고 염 시장은 참관자 자격으로 함께 한다.

정조 능행차 재연은 정조가 을묘년(1795년) 어머니 혜경궁 홍씨 회갑잔치를 위해 현륭원에 거둥하는 행렬을 정리한 세계기록유산 원행을묘정리의궤의 고증을 근거로 역사성을 담보했다. 이번 능행차연시는 과거 수원시 구간에서만 이뤄지던 행차를 화성시가 참여하며 화성시 융릉 참배까지 복원해 정조대왕의 원행 과정을 완성, 반쪽 행사라는 그 동안의 아쉬움을 씻게 됐다.

이어 9일에는 화성시가 용주사에서 99세를 맞는 노인에게 베푸는 잔치 백수연과 효행상 시상식에 화성과 수원의 백수를 맞는 어르신 4명을 함께 초대해 축하한다.

10일 잔치의 마지막 날 행궁광장에서 열리는 ‘수화산’휴먼페스티벌에는 수원, 화성, 오산 시민들이 출연해 장기를 자랑한다. ‘수화산’은 수원·화성·오산이 함께 어우러진다는 의미의 합성어다.

이와 함께 화성 연무대 성곽의 깃발전에 수원·화성·오산시가 각 지역의 문화를 상징하는 깃발을 게시하고 화성골든벨, 화성그리기, 글짓기 등에 3개 시 학생들이 참여한다.

이밖에 화성 성곽 짚신 신고 걷기, 무예 24기 공연, 전통줄타기 등 부대행사가 펼쳐지며 주행사장인 행궁광장에 화성시 홍보 부스와 특산물 판매장을 설치한다.

이번 행사에는 수원시 국제 자매도시, 우호도시 등 13개 도시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227명의 해외 축하 사절단이 방문, 수원시의 국제적 위상을 확인했다.

염 시장은 “화성시와 오산시가 분리된 지 60여년이 됐지만 그 이전에 1천년 이상 동일한 행정구역으로 살아온 같은 뿌리의 역사를 갖고 있다”며 “각별한 이웃끼리 잔치가 열렸을 때 함께 축하하고 즐기는 것은 매우 자연스런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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