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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걷어낸 푸르른 용인에 살어리랏다

난개발 오명 벗고 ‘건강도시’ 발돋움

산과 들이 울긋불긋 총천연색 옷으로 갈아입는 가을, 용인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부쩍 많아졌다. 용인을 병풍처럼 둘러싼 곳곳의 산들과 도심을 가로지르는 온갖 강들이 빚어내는 한폭의 그림같은 수려한 자연환경이 바로 그 이유다. 급격한 도시화과정에서 난개발과 저개발로 문제를 안고 있지만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웰빙 건강도시 조성을 통해 ‘자연친화 건강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용인의 변화는 직접 눈으로 보고 몸으로 겪어야 비로소 제대로 알 수 있다.

자연친화 건강도시를 위해 등산로와 산길에 테마가 있는 녹색길 조성, 모험과 산림체험 만끽할 수 있는 목재문화체험장 개발, 자연친화형 생태하천 복원, 생활체육 활성화 등이 용인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들이다.

특히 일반시민들이 누구나 함께 즐기고 운동할 수 있는 생활체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12억원의 예산으로 동호인 활동 지원, 생활체육교실 운영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실내베드민턴장, 정구장 등 체육시설 33개소에 대해 43억원을 들여 시설확충과 유지보수를 실시하는 용인의 변화 속으로 들어가 보자.

 

 

■ 용인녹색길-목재문화체험장 조성

용인 녹색길은 처인구 모현면 초부리 외 2개소에 30㎞에 걸쳐 다양한 수종과 테마가 있는 명품 숲길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비 20억원을 책정했다. 산림에 기 조성된 임도에 테마를 부여해 웰빙 트레킹을 통한 자연학습과 산림문화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녹색길을 꾸미는 것이다.

시는 휴양림 내 6만6000㎡ 부지에 ‘목재문화체험장’ 조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2010년 목재문화체험장 기본설계와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하고 1단계로 오는 10월 23일 모험놀이시설을 준공하고 나서 목재문화전시장과 체험주택 등 관련 시설물을 설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해당 시설이 조성되면 용인자연휴양림은 어린이에서 청·장·노년층까지 남녀노소 구분 없이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산림체험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들어설 모험놀이시설은 숲속에 나무와 나무사이를 잇는 와이어, 목재구조물, 로프 등으로 공중에서 나무와 나무 사이를 이동하도록 만들어 자연을 즐기고 모험심을 길러주는 자연친화적 레포츠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유아코스(55m), 어린이코스(61m), 청소년 코스(201m) 등 총 3개 코스가 설치된다. 참여자가 능동적인 조작을 통해 체험을 하도록 설계되어 자립심을 키우고 새로운 도전을 통한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데 제격이어서 삭막한 도심을 벗어나 숲 속에서 여가를 즐기며 스트레스도 날리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험놀이시설에 이어 목재 관련 전시물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목공예, 한지 공예 등을 체험하도록 목재문화전시장을 만들고 한옥 등 세계목조 주택의 특징을 살린 목재체험 주택도 설치하게 된다.

또한 휴양림의 지형과 물, 나무 등 자연재료를 활용한 놀이로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숲 유치원 조성, 체험과정에 자연의 원리를 깨닫고 창의적 사고를 길러주는 시설물 설치, 자연휴양림과 목재문화체험장 프로그램 연계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 생태도시 탈바꿈 사업 추진

문명이 발달할수록 인간은 자연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경외심을 간직해야 한다. 그런 만큼 21세기 첨단문명의 시대에 녹색성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특히 시민들의 환경 선진의식이 필요하고. 자원 절약과 재활용, 온실가스 배출 저감 노력 등은 각계각층 시민의 솔선수범하는 환경의식이 토대가 되어야 성공할 수 있는 사안들이다. 용인시는 난개발의 오명을 벗고 친환경 도시로 거듭나는 과정에 있다. 경안천 등 주요 하천의 수질 정화, 기흥저수지 수질개선사업, 먹는 물 수질검사 공인기관 운영, 공원 조성, 도시 녹화사업, 자원 재활용 및 신재생 에너지 이용 효율화 사업 등 용인을 녹색성장 생태도시로 탈바꿈하는 여러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사회에 환경운동을 확산시키고 일상 속 환경 파괴 문제를 바로잡으면서 함께하는 행복한 친환경도시 용인이 실현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경안천에는 국토해양부가 작년부터 추진하는 ‘고향의 강 조성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4대강 살리기와 연계해 지방의 주요 하천을 맑은 물과 생태가 살아있는 공간으로 복원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기존의 하천정비사업에서 탈피해 지역문화와 역사를 반영하는 지역별 특화된 하천문화를 조성, 지역주민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작년 광역시와 도별 대표 지방하천 15개소를 선도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총사업비의 60%를 국비로 지원받는다. 구도심 중심지에 위치한 금학천은 용인시 문화복지행정타운 앞에서부터 처인구 김량장동 경안천 합류부까지 3.2km 구간을 흐르는 하천으로 작년 7월에 환경개선사업 공사가 완료돼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에는 1일 평균 1만 2000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또 김량장동 용인재래시장 주변 금학천 구간은 용인경전철 김량장역사, 용인재래시장 등과 어우러져 구도심 다운타운의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탄천 정비의 주요 내용은 콘크리트 주차장 철거, 옛 물길 복원, 식생복원, 생물 서식처 조성 등 하천 생태계 복원에 집중된다. 또 하상여과, 식생수로, 하천 정화시설 등을 도입해 맑은 물 흐르는 하천을 만드는 계획이다. 사업 구간 내 기존의 호안이 돌망태, 콘크리트 옹벽으로 되어있어 이를 제거하고 바이오녹지, 수질정화블럭, 식생옹벽 등으로 정비한다. 그 외 생태습지 조성, 교량 설치,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 조성, 주민편익시설 설치 등을 추진해 자연체험과 교육의 장을 활용할 수 있는 주민 친수공간으로 꾸민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도 오산천, 성복천, 정평천 등 주요하천 정비와 송전천·양지천 개수공사, 복하천·유운천 정비공사, 신대천·수원천 환경개선사업, 국유지 생태공원 조성공사, 탄천공원 유지보수공사 등 다양한 하천 공사들을 진행하고 있다. 하천들이 자연 그대로의 상태로 변하면서 용인이 수생생물과 철새들이 돌아오는 하천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 35개 등산로 134㎞정비 석성산-광교산-조비산, 각양각색 매력 유혹

용인의 20여개 명산은 산세가 부드럽기 때문에 산행 초보자도 쉽게 탈 수 있다. 시는 산림자원 활성화를 통한 건강도시 구현을 위해 관내 명산 20개소 지정등산로의 35개 코스(총연장 134km)에 대해 지난 2008년부터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해 3단계 사업에 착수해 2012년까지 등산로 주변의 자연 보전과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그동안 정상표지석 설치, 종합안내판, 이정표, 안전시설 등을 확충해 등산객 편의 증진과 안전을 도모했다.

용인시의 지정등산로는 총 20개소 35코스(총연장 134km)가 조성돼있다. 처인구에 석성산·부아산·돌봉산·노고봉·시궁산·곱든고개·문수봉·수정산·구봉산·마구(말아가리)산·봉두산 등산로 등 11개 등산로(16개 산행코스, 67.3km)가 있다. 기흥구에는 석성산·법화산·만골공원·상갈공원(용뫼산)·지곡동·갈천마을·매미산·청명산 등산로 등 8개 등산로(11코스, 32.9km연장), 수지구 광교산에 1개 등산로(8코스, 33km 연장)가 분포돼 있다.

5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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