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경찰서 백석파출소에 근무하는 강동철(42) 경위가 꾸준히 지체장애인을 찾아 봉사를 하고 있어 동료경찰관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해 6월 지체장애 1급인 오모(48)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강 경위는 매일 퇴근 후 오씨의 집을 방문해 대소변을 갈아주고, 매달 건강검진에 동행하는 등 남몰래 선행을 실천했다.
이후 파출소 직원들이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되면서 순찰중 오씨의 집 주변을 지나갈 경우 잠시 들러 대소변을 갈아주는 등 함께 봉사하고 있다.
오씨는 20년전 교통사고로 지체장애 1급 판정을 받아 남의 도움 없이는 생활할 수 없어 사회봉사자들로부터 1일 1회 도움을 받고 있지만 그 외 시간은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부탁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강 경위는 “그와 인연이 돼 오히려 내가 더 행복하다”며 “서로의 관심으로 더욱 더 따뜻한 세상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