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 대규모 아파트 3만가구가 집중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8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1~12월 전국의 분양 예정 아파트(주상복합 포함)가 54개 단지, 3만642가구로 조사됐다.
올해 들어서는 전달(3만8천504가구)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물량으로 수도권 1만1천757가구, 지방 광역시 5천89가구, 지방 중소도시 1만3천796가구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수도권에서 공공 분양은 위례신도시와 하남 미사지구 보금자리주택 본청약이, 민간 분양은 서울 왕십리 2구역과 답십리 16구역 재개발이 각각 주목된다.
이달 말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다음달 초 청약접수를 시작할 계획이다. 위례신도시 본청약 물량은 2개 블록, 2천949가구로 이 중 사전예약 당첨자분을 제외한 1천44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하남 미사지구 보금자리도 다음달 2개 블록, 630가구에서 본청약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서울의 민간 재개발 지역은 일반분양 물량이 많아 실수요자들의 눈길을 끈다.
12월 분양 예정인 왕십리뉴타운 2구역은 1천148가구 중 절반에 가까운 510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2002년 재개발사업 시범지구로 선정된 지 거의 10년 만이다.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삼성물산이 공동 시공하며 앞으로 분양될 1·3구역과 합치면 총 5천가구 규모의 대형 주거단지를 이룬다.
삼성물산과 두산건설이 함께 짓는 동대문구 답십리16구역은 2천652가구 규모의 대단지 재개발 아파트로 무려 957가구를 이달 중으로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이밖에 11월 성남시 단대구역 재개발(252가구 일반분양)과 12월 인천 부평구 부평5구역 재개발(579가구 일반분양)도 청약접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