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교육국을 대상으로 시작한 이날 감사는 오전 10시를 조금 넘겨 이재삼 위원장에 의해 개회가 선언됐지만 김광래 교육의원이 전찬환 부교육감의 증인 출석 여부를 놓고 이의를 제기하면서 개회 10분이 채 지나지 않아 정회됐다.
김 의원은 “교육국을 대상으로 하는 오늘 감사에서 엄연히 증인 명단에 올라와 있는 전찬환 부교육감도 감사장에 있어야 한다”며 위원장의 교육국장 이하 직원들 만을 증인으로 하겠다는 결정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따라 이재삼 위원장은 정회를 선언하고 약 30분간의 의견조율을 거쳐 전찬환 부교육감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다시 개회됐다.
이어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도교육감을 역임했던 김진춘 의원이 첫번째 질의에 나섰다.
김 의원은 도교육청이 지난 9월 선포한 ‘경기평화교육헌장’에 대해 “내년도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평화헌장을 선포하고 이를 학생들에게 교육하는 것은 다분히 정치적인 의도로 보인다”며 “교육감이 평화를 이용해 학생들은 물론 국민들을 평화와 비평화세력으로 나눠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관주 교육국장은 “정치적인 의도는 없으며, 순수한 의도 그대로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