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6 (수)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막말·고성 난무… 도교육청 행감 시끌

박세혁 교육위원장 “싸구려 논리” 도지사 비판
한나라-민주 발언 두고 말다툼… 연일 파행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연일 파행이 거듭되고 있어 위원장의 자질이 도마에 올랐다.

15일 도교육청에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박세혁 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및 일부 의원들과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 간 막말이 오가면서 회의가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날 행정감사는 감사 대상 부서의 업무보고를 마친 뒤 박세혁 위원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질의가 시작됐다.

박 위원장은 질의 도중 이홍동 도교육청 대변인에게 김문수 지사가 최근 ‘도교육청이 학교 안을 맡으면 도청이 학교 밖을 하겠다’라고 발언한 것을 예로 들며 “도지사의 이런 발언은 학교 밖만 경기도민이고 학교 안은 도민이 아니냐. 이것은 형편없는 싸구려 논리다”라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이 대변인의 의중을 물었다.

박 위원장의 이 발언으로 인해 의원들 간 말다툼이 시작됐다.

한나라당 소속의 윤태길 의원이 박 위원장의 말을 자르면서 “무슨 진행을 그렇게 하냐”며 “위원장이 그런식으로 회의를 진행해도 되냐”며 소리치자 박 위원장은 “최근 도청과 도교육청 간의 불협 때문에 도교육청의 정책변화와 대변인실의 의사를 물어보려 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윤 의원의 항의는 계속됐고 이를 지켜보던 이재삼 의원이 끼어들면서 의원들 간의 다툼은 극에 달했다.

이재삼 의원은 “어제 오전 행정사무감사 때 내가 회의를 대신 진행하는 과정에 김진춘 의원께서 편향된 이념지적을 하면서 특정인을 비난했을 때도 가만히 있었다”고 말하자 이를 지켜보던 김진춘 의원이 “무슨 말을 그런식으로 하냐”며 소리치고 나왔다.

의원들 간 몇번의 고성이 오가고 윤태길 의원이 “질의는 내가 먼저 시작하겠다”고 발언하자 박 위원장은 “위원장을 두고 왜 간사가 진행을 하려 하냐”고 지적했지만 윤 의원이 계속해서 발언하자 “그만하라고. 안돼!”라면서 고함을 쳤다.

이를 지켜보던 한 참관인은 “행정감사 시작부터 위원장이 도지사를 비판하면서 질의를 시작하는 것은 처음봤다”며 “박 의원의 위원장으로서의 자질이 의심스럽다”라고 지적했다.

의원들 간의 막말과 고성으로 시작된 이날 행정감사는 최창의 의원의 정회 요청으로 10분간 중단된 뒤 오전 11시35분에 재개됐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