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12건 초교 성추행도 2건… 대책 시급
도내 학교폭력이 크게 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일선 학교들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0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에서 발생한 학교폭력은 총 2천14건으로 1천308건이던 2009년에 비해 54% 증가했다.
2010년 발생한 학교폭력은 신체 폭행 1천299건, 협박 74건, 금품 갈취 213건, 집단 따돌림 72건 등이며 같은 기간 금품 갈취는 83.6% 증가했고 신체 폭행은 52.5%, 협박은 32.1%가 증가했다.
특히 최근 경기도에서는 학생 성폭력도 12건(성추행 4건, 성폭행 8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올해는 초등학교에서도 성추행 사건이 2건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교폭력 가해학생도 2009년 3천586명에서 지난해 48.7% 늘어난 5천334명으로 나타나 이들 학생에 대한 선도활동이 절실한 상황이다.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조정실 회장은 “지금까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현실적인 교육이 이뤄지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라며 “예방교육이 전부가 아니라 학교폭력 발생에 대비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처교육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 특히 성폭력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학교폭력 및 가정폭력 피해학생 치유캠프를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