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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고교평준화 허위 홍보 물의

민주당 수지 지역위 성과인냥 현수막 내걸어

 

민주당 용인시 수지구 지역위원회가 공식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는 용인시 고교평준화 시행을 자신들이 해낸 것처럼 홍보해 물의를 빚고있다.

21일 경기도교육청과 민주당 수지구 지역위원회 등에 따르면 민주당 수지구 지역위원회는 지난 19일 수지구청사거리에 ‘민주당이 해냈습니다. 2014년 용인시 고교평준화 시행’이라고 쓰여진 현수막을 내걸었다.

그러나 용인시의 2014년 고교평준화 시행은 도교육청도 전혀 결정된 점이 없는 것으로 밝히고 있어 민주당 수지구 지역위원회가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며 시민들의 불만이 격해지고 있다.

용인시는 지난 16일 김학규 시장과 김종희 민주당 수지구 지역위원회 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김상곤 교육감을 찾아 고교평준화를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건의한 바 있다. (본지 17일자 22면 보도)

이 자리에서 용인시는 자체예산 5천여만원을 들여 실시한 용역기관의 타당성 조사에서 시민의 71%가 고교평준화를 찬성하는 것으로 전달했고 안산, 광명, 의정부시와 함께 오는 2013년에 고교평준화를 실시할 것을 건의했다.

그러나 김 교육감은 용인시의 건의사항에 대해 경기도의회의 조례개정에 따라 고교평준화를 실시하기 까지 최소한 1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고 2013년 고교평준화를 실시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교육감은 2013년은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고 2014년을 목표로 추진해 보자는 의견을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육감의 이런 의지를 민주당 수지구 지역위원회가 마치 용인시 고교평준화가 2014년부터 시행되는 것처럼 홍보한 것이다.

이에 수지구 선거관리위원회는 민주당 수지구 지역위원회에 이에 대한 소명자료를 오는 23일까지 제출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져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수지중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 오모(47·여)씨는 “몇일전 수지구청사거리에 걸린 현수막을 보고 다른 학부모들과 함께 잘 된 일 이라고 즐거워하기 까지 했다”며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는데 자신들이 해낸것 처럼 홍보하는 것은 내년 총선을 앞둔 얄팍한 정치 술수로 밖에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수막을 철거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거절 당했다”며 “이처럼 잘못된 사실이 알려져 도교육청까지 타격을 입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종희 민주당 수지구 지역위원회 위원장은 “교육감과의 면담 자리에서 나왔던 이야기가 잘못 전달된 것 같다”고 해명했지만 이미 걸려있는 현수막의 철거의사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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