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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틀자 역한 약품냄새가...

수원·성남 등 도남부 일대서… 정수처리시 이물질 섞인듯

성남시와 용인시, 수원시 등 경기 남부권 일부 지역 주민들이 수돗물에서 20일부터 심한 냄새가 나 불편을 겪었다.

22일 한국수자원공사 성남권관리단(성남 정수장)과 성남시 등에 따르면 20일부터 분당구 야탑동과 이매동,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수원시 이의동 일대 수돗물에서 심한 냄새가 났다. 수돗물 약품 냄새는 오산과 평택 등 일부 지역에서도 신고됐다.

대부분 지역에서는 밤새 지자체들이 관로 속 물을 배출시켜 22일 새벽 냄새가 어느 정도 없어졌지만 대형 저수조를 사용하는 일부 아파트에서는 같은 날 오후까지 여전히 냄새가 났다. 이로 인해 많은 주민이 수돗물을 사용하지 못해 식사 준비 등에 큰 불편을 겪었다.

성남시 홈페이지에는 심하게 난 냄새에 대한 문의와 대책마련 등에 대한 글이 올라왔고 시 수돗물 운영 관련부서에는 항의성 전화문의가 쇄도 했다.

김모 씨는 “수돗물을 틀었을 때 눈이 따갑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역한 냄새가 났다”며 “가뜩이나 불안한 수돗물에서 냄새까지 나 어의가 없다”고 말했다.

냄새가 난 수돗물은 성남정수장에서 성남·용인·수원·오산·화성·평택·안성 등 경기남부권으로 이어지는 광역상수도 관로를 통해 공급된 것이다.

주민들로부터 신고 전화를 받은 성남시 등 지자체들은 공급하는 성남정수장 측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받은 뒤 주민들에게 수돗물을 끓여서 마실 것을 주문했다.

성남정수장도 이날 오전 비상상황실을 설치한 가운데 식수 등을 요구하는 주민들에게 패트병 등에 담긴 물을 공급하고 있으며 만일의 사태에대비해 비상급수차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냄새 때문에 아파트 각 공동주택 단지에서 사용하지 못하고 빼낸 수돗물에 대해서는 지자체 차원에서 보상해나갈 방침이다.

수자원공사 성남권관리단 비상상황실 근무자는 “고도처리시설 시운전 때 염소에 이물질이 섞여 냄새가 난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이유는 아직 설명할 수 없다”며 “피해자 보호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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