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요양 시설이 혐오시설이라며 주민들이 건립 반대 현수막을 걸고 반발하고 나서 사업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평택시 포승읍 석정6리에 착공 준비 중인 중증장애인 요양시설에 대해 인근 주민들의 반대 입장의 주장을 펼치고 나섰다.
28일 시와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사회복지법인인 연꽃마을은 지난해 4월 이사업을 추진, 올 2월 건축허가를 받고 현재 착공 준비 중에 있다.
하지만 이 사업은 지난 24일 인근 주민들이 공사장 진입로를 절단하고 공사 차량 진입을 전면 통제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면서 착공 하루 만에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또 인근 주민들은 요양시설 설립에 대해 연꽃마을측이 사전협의도 거치지 않았다며 마을입구에 건립 반대 현수막을 걸고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마을 주민 김모(58)씨는 “증증장애인 요양시설을 주민 대부분이 혐오시설로 반대하는 입장”이라며 “주민들과 충분한 협의 없는 사업 진행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의 한 관계자는“요양시설은 주민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혐오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건립공사를 중단할 법적 문제는 없는 상태다”라며 “우선 주민들과 협의를 통해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석정6리에 들어설 요양시설은 내년 12월까지 포승읍 석정리 일원 3천306㎡부지에 지상 2층 규모로 총사업비 17억원을 들여 거동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 30명을 수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