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1 (토)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쌍용차 해고자 ‘죽음의 행렬’ 멈추자”

희생자 위령제 마치고 금속노조 ‘희망텐트’ 설치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는 7일 오전 서울에서 내년 2월 15일 쌍용자동차사태 발생 1천일을 앞두고 19명의 쌍용차 희생자를 추모하는 합동 위령제를 연뒤 평택 쌍용차 공장 주변에 ‘희망텐트’를 설치했다.

박상철 금속노조위원장과 이정희 통합진보신당 공동대표, 노우정 민주노총 부위원장, 금속노조 조합원과 쌍용차 희생자 가족 등 200여명은 이날 오후 2시부터 평택 공장 정문 앞에서 쌍용차 정리해고 문제 해결을 위한 집회를 열고 희망텐트를 설치했다.

이들은 “올해가 가기 전에 쌍용차 사태 희생자들에 대한 위령제를 지내고 다시는 이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결의를 다지는 차원에서 집회를 준비했다”며 “오는 23일경 시민이 참여하는 희망텐트촌을 형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년간 이어져 온 죽음의 행렬은 멈춰져야 한다”면서 “공장밖에서 절망의 마음으로 고통속에 살아가고 있는 노동자들이 다시 일터로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싸워 반드시 승리하자”고 결의했다.

이에 대해 쌍용자동차는 이날 공식입장을 발표해 “기업회생절차 추진과정에서 노사간 자율합의에 의해 적법하고 정당하게 마무리된 구조조정 문제를 놓고 노동계와 정치권 등에서 다시금 사회이슈화하는 것에 우려를 금할수 없다”면서 “불합리한 노사관행을 개선하는 등 노사간 상생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회사의 경영정상화에 매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3분기말 현재 1천억이 넘는 영업적자를 기록중인 상태에서 명분과 실익이 없는 재이슈화로 쌍용차가 정상적인 기업활동에 타격을 받을수도 있다”며 “그동안 추진해 왔던 경영정상화 노력에 막대한 차질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9개중대 1천여명의 경력을 배치했으나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