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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즐기던 같은 반 친구 사이좋게 수능 동반 만점

용인외고 주인공 둘 평소 봉사활동도 활발히

한명도 나오기 힘든 수능 만점자가 같은 학교, 같은 반에서 두명이나 배출돼 화제다.

한국외대 부속 용인외국어고등학교(교장 김성기) 3학년8반의 윤남균(18), 김홍준(18) 군이 바로 그 주인공.

윤 군과 김 군은 지난 11월 치러진 2012학년도 대입 수능에서 언어·수리·외국어·사회탐구(3과목)영역에서 만점을 받았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집계한 이번 수능 만점자는 문과 27명, 이과 3명 등 총 30명이다.

이중 용인외고 3학년8반에서만 2명이 나왔고, 용인외고는 두 학생을 포함해 재학생과 졸업생을 합쳐 이번 수능시험에서 총 6명의 만점자를 배출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두 학생의 담임을 맡아 동거동락하며 1년을 수험생으로 살아온 김학진(43) 교사는 “두 학생이 수능시험에서 만능이란 좋은 성적을 거둘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책을 항상 곁에 둔 습관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군은 초등학교부터 지금까지 읽은 책이 무려 4천권에 달하고, 외고 재학중에도 평균3일에 1권의 책을 읽어 다독왕 자리를 놓치지 않을만큼 자타공인 독서광이다.

책읽기에서만큼은 윤 군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윤 군은 문과에 재학 중에 있지만 이과 분야의 책에도 유별난 관심을 보여왔다.

두 학생은 사회 전분야에 걸쳐 토론하는 것도 즐겼다.

김학진 교사는 “쉬는 시간마다 두 학생이 시사와 경제부분에 대해 토론하는 모습을 자주 봤고,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며 “머리를 맞댄 토론을 통해 서로의 공통분모를 찾을수 있었고, 나아가 여러 경제대회에도 참가할 수 있었던것 같다”고 말했다.

두 학생은 국내의 여러 경제전문언론사에서 개최하는 각종 테스트에 빠짐없이 참가해 입상하기도 했다.

더욱이 두 학생은 수능시험을 바쁘게 준비해야 할 3학년1학기에 한국물포럼에서 주최하는 ‘물절약 방안에 대한 대회’에도 참가했다.

윤남균 군은 “물포럼 대회에서 비록 입상은 못했지만 이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은 나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공부뿐만 아니다.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의 도시락 나누기’ 봉사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어 공부만이 아니라 인성에서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김 교사는 “학교를 다니는 3년 내내 학원은 구경도 안했던 학생들이 수능시험 만점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낸 것에 대해 담임으로서 형언할 수 없는 보람을 느낀다”며 “대학 진학후에도 건전한 사회발전을 위해 큰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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