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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권 통합 찬반 ‘세대결’ 본격화

안양, 군포, 의왕 3개시 통합을 놓고 찬성측과 반대측이 서명운동을 벌이며 본격적인 세대결에 들어가 지난 2009년 통합과정에서 불거졌던 주민간 갈등이 재연될 조짐이다.

특히 안양시의회와 의왕시의회도 각각 통합찬성건의서와 통합반대의견서를 채택하며 대립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23일 안양, 군포, 의왕시에 따르면 안양, 군포, 의왕시는 3개시 통합추진위원회가 제출한 주민서명부가 건의요건을 충족해 조만간 경기도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 3개 시 통합반대 의왕시민 대책위원회는 주민서명운동을 통해 통합반대 열기를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통합찬성 측의 경우, 지난달 18일 이후 안양, 군포, 의왕 시민들을 대상으로 찬성서명을 받아 해당 지자체에 제출한 상태다.

각 지자체가 서명부 확인작업을 벌인 결과, 3개시 모두 서명건의 주민수를 충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양시는 주민서명부 4만5천347명 중 3만여명 이상 유효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포시도 1차서명부 확인결과, 주민서명부 1만2천188명 중 1만141명이 유효한 것으로 확인돼 현재 동주민센터에서 전산조회 중이다. 의왕시도 주민서명부 7천51명 중 3천509명이 유효인원으로 나타났다. 3개시의 통합건의가능 주민수는 안양 9천637명, 군포 4천396명, 의왕 2천281명이다.

3개시 통합추진위원회에서 제출한 주민서명부는 오는 27~28일까지 도에 제출될 예정이다.

안양시의회도 지난 21일 제184회 2차정례회 7차본회의에서 안양, 군포, 의왕 3개시 통합건의안을 채택, 통합움직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3개시 통합반대 의왕시민 대책위원회는 이에 맞서 3만여명의 시민으로부터 통합반대서명을 받았다.

대책위는 앞으로 의왕 전체 유권자 12만여명의 절반인 6만명까지 서명을 받아 통합찬성열기를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앞서 지난 16일 제193회 시의회 2차정례회 시정질의답변을 통해 “안양, 군포, 의왕 등 3개시 통합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혔으며 “통합은 명분이나 실익없이 주민갈등을 증폭시키고, 자치권 상실 등 부작용만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3개시 통합건의서가 도를 거쳐 지방행정체제개편위원회에 제출되면 양측간 대결양상이 주민간 갈등양상으로 확산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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