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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당의고전] 재상불교이불위

在上不驕而不危

남의 위에 있어도 교만하지 않으면 위태롭지 않다ㄴ

윗자리에 있으면서 교만하지 아니하면 높은 자리에 있어도 위태롭지 아니한 것이며, 모든 일에 삼가고 절도를 조절해 법도를 따른다면 가득 찬 것을 가지고 있어도 넘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연후에야 능히 그 사직을 보전해 그 백성을 화목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니, 이것이 바로 제후의 효이다.(在上不鮫 高而不危 制節謹度 滿而不溢 然後能保其社稷 而和其民人 此諸侯之孝也, 재상불교 고이불위 제절근도 만이불일 연후능보기사직 이화기민인 차제후지효야)

비록 옛글이긴 하나, 오늘의 사회 구조 속에서도 고하(高下)의 지도자가 지녀야 할 자세라고 본다. 법도에 맞는 옷이 아니면 입지 않고 법도에 맞는 말이 아니면 말하지 않으며, 덕행(德行)이 아니면 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임금에서 서민에 이르기까지 이 내용은 효에 의미를 두고 있다. 여기에는 효자가 부모를 섬길 때 무엇보다도 마음을 즐겁게 해드리고 부모의 뜻을 어기지 않으며 부모의 귀와 눈을 즐겁게 해드리고 부모의 잠자리와 거처를 편안하게 해드리며 맛있는 음식으로 정성을 다해 봉양해야 한다.

이 말은 백성을 다스리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위의 내용과 같이 윗사람을 부모처럼 받들고 공경하며 모실 줄 알아야 하고 효성이 지극한 태도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사람이라야 고하를 구분해 섬길 줄 아는 지도자이기 때문이다.

/근당 梁澤東(한국서예박물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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