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국비교육 직업학교

2011년 대한민국상품대상-서비스품질 상품부문’ 선정

박 원장의‘입학은 곧 취업’이라는 일념, 85~90%의 취업률을 이끌어 내

글ㅣ김장선기자 kjs76@kgnews.co.kr

사진ㅣ최우창기자 smicer@kgnews.co.kr

현재 우리나라에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실업률, 특히 청년층의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는 이를 타개하기 위한 일환으로 직업전문학교와 손잡고 국비지원을 통해 직업능력개발교육과 구직 지원서비스, 산학협력사업 서비스 등을 실시, 취업의 길을 열어주고 있다.

수원지역에서도 이같은 국비지원 교육을 통해 지역 내 고용창출과 취업률 향상에 기여를 하는 곳이 있다. 수원직업전문학교로는 유일하게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에 의해 우수 국비교육 직업학교로 선정, 새로운 유망 직종에 대한 국비지원무료교육 직업훈련을 시행해 현재 85~90%의 취업률을 달성하고 있는 고려IT 직원전문학교가 바로 그 주인공. 이 학교는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실시한 재외동포(외국인) 산업기술연수교육으로, 우리나라의 우수한 상품을 선정·발굴해 이를 학문적으로 체계화해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상품학회의 ‘2011년 대한민국상품대상-서비스품질 상품부문’에 선정, 전문학교 중 전국 최초로 수상의 영예를 안으면서 수원지역 내 입지를 더 굳혀가고 있다. 이러한 중심에는 ‘입학은 곧 취업’이라는 일념으로 20여년 간 묵묵히 학교를 운영해 온 박광원 교장이 있다. 그는 “국비지원제도를 통해 직업전문학교를 수료한 학생들이 직장에서 역량을 발휘해 승승장구하는 모습은 물론 수원지역 청년실업자와 재취업을 준비하는 모든 이들이 일자리를 얻어 수원지역 취업률이 높아지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밝혔다. 그를 수원 팔달구 팔달로 2가 26-3 본관 교장실에서 만나 전문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교육 등에 대해 물어봤다.
 

- 실업자들을 위한 국가지원 직업훈련에 대해 알고 싶다.

▲ 과거 실업자재취업과정으로 운영되던 ‘실업자직업훈련’이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훈련’(구 ‘우선선종직종’)과 ‘내일배움카드’(구‘직업능력개발계좌제훈련’)로 전환되면서 내일배움카드제는 2009년 시범훈련과 2010년 ‘실업자직업훈련’과 병행 실시된 후 2011년부터는 ‘실업자직업훈련’이 사라지고 전면 ‘내일배움카드’(직업능력개발계좌제라고도 함)제도로 개편되기에 이르렀다.

내일배움카드는 수요자 중심의 직업능력훈련으로, 직업훈련 참여자는 노동부 고용지원센터에서 ‘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아 연간 200만원을 한도로 자신이 원하는 훈련을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내일배움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는 대상은 훈련상담을 통해 취업능력이 부족하고 훈련을 희망하는 만 15세 이상의 모든 구직자로 전업주부, 고등학교 및 대학 졸업예정자 등이 참여할 수 있다.

내일배움카드는 각 훈련기관이 노동관서의 승인을 받아 개설을 하고 있으며, 현재 구직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재취업교육으로 전산세무회계(전산회계1급, 전산세무2급), 웹디자인(포토샵, 일러스트, 플래쉬, 드림위버), 컴퓨터활용(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인터넷, 자격증), PC정비(PC운영체제, 하드웨어, 주변장치, PC조립, 보안, 네트워크), 인터넷쇼핑몰(쇼핑몰창업, 쇼핑몰구축, 포토샵, 플래쉬, 플래쉬액션, 사업자등록 및 세금), 캐드(2D, 3D, 모델링, 기계설계, 제품설계, inventer) 등이며, 본교에선 위의 과정들을 모두 개설해 현재 교육이 진행 중이다.

내일배움카드로 실직자·미취업자 취업능력 배양

내일배움카드는 실직자 및 미취업자 등을 대상으로 취업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노동부가 실시하는 직업훈련으로, 훈련비용 과정별로 차이가 있으나 총 훈련비 중 자비부담으로 20%를 부담하고 나머지 80%를 국가가 지원해 주고 있다. 그 외에도 교통비, 식비 등이 훈련생에게 지급되어 실질적인 본인 부담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또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훈련’으로 정부의 첨단융합사업 및 고부가가치창조 산업 지원 정책에 부응하여 실용적이고 고부가가치 제품인 전자회로를 설계, 제작, 운영할 수 있는 실무능력을 갖춘 기술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전자회로설비’ 과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만 15세이상 실업자 및 방송통신대학, 야간대학, 사이버대학, 대학원에 재학 중인 경우에도 등록이 가능하다.

컴퓨터 관련 교육 통해 인력 양성 배출, 국가 산업발전 기여

- 고려IT직업전문학교는 재외동포기술교육지원단으로부터 직업전문학교로 수원, 화성, 평택, 오산지역에서 유일하게 지정된 직업전문학교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고려IT직업전문학교는 1990년 개교 이래 20년 동안 삼성전자 등 계열사, 정보통신부, 수원지방검찰청, 해병대사령부, 노동부직업훈련 및 현재진행중인 재외동포기술연수교육 등 컴퓨터 관련 교육을 통해 많은 인력을 양성 배출함으로써 국가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특히 본교에서 재외동포기술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는 교육과정은 사무자동화 교육과정이다. 과거 전산화 이전의 업무가 이제는 모든 업종 및 직종, 기업의 규모에 관계없이 컴퓨터가 업무처리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세계에 살고 있다.

현재 또는 미래의 직업생활에 컴퓨터를 빼놓을 수 없는 시대적인 상황에서 국내 생활의 정착을 목표로 하는 재외동포들에게 가장 우선적으로 실시해야 할 교과목이라 생각하고 동포들에게 컴맹 탈출 및 워드프로세스, 스프레드쉬트, 파워포인트 등의 사무자동화 교육을 통해 동포들이 국내 직업 생활에 적응하고 새로운 직업창출에 기여를 하고자 사무자동화 교육과정을 개설하게 됐다.

본교에서는 현재 주말(토·일요일)을 이용해 오전과 오후로 나눠 학습을 하고 있으며, 하루 교육시간은 5시간 교육으로 진행된다.
 

교육 질적 향상 도모 경력 풍부 교사진 배치

- 학교가 동포기술교육에 있어 타 교육기관과 어떤 차별화를 두고 있는지.

▲본교는 재외동포들이 힘든 여건 속에서도 미래의 꿈을 향한 도전을 높이 평가하고 그들의 꿈을 이루기 위한 시발점이 저희 학교임을 명심하고, 그에 따른 교육의 질적 향상을 꾀하고자 강의 경력이 풍부한 교사진들을 배치해 동포들의 실력향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학생들의 학습에 불편함이 없도록 충분히 확보된 공간에서 최고사양의 컴퓨터로 1인 1PC로 실습을 진행하며, 쉬는 시간의 편의를 위해 휴게공간에 다과와 차를 항상 준비해 자연스럽게 교육생간의 친목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취업과 관련해 본교 취업실에서는 직업을 구하지 못한 재외 동포들이 즉시 취업이 가능하도록 취업처 개발에 주력해 현재도 많은 인원을 취업 알선, 동포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 대부분 C-3 입국 무연고 동포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기술교육을 받으면서 취업활동을 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동포 수강생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학교에서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

▲동포들이 기본적으로 취업처가 결정돼 오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는 교육장과의 거리나 현재 근무처에 대한 불만족 때문에 많은 분들이 새로운 직장을 찾기를 희망하고 있다. 따라서 본교에서는 1대1 개인 상담을 통해 상담일지를 작성하고 이들의 취업유무 및 현재의 취업활동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해 동포들의 실정에 맞는 취업처를 알선해 주고 있다.

본교 취업실에서는 재외동포만을 위한 취업팀을 별도로 구성해 계속적으로 취업처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미 많은 취업처를 확보해 알선해 줌으로써 교육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도 꾸준히 취업처 개발에 힘써 동포들께서 안정된 생활 속에 교육을 받을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준비하겠다.

- 유망IT직종 무료교육 훈련기관으로 선정됐다고 하던데.

▲경기도내 직업학교 중 수원에서는 유일하게 본교가 우수 기관으로 평가를 받아 전자회로설비, 디지털컨버전스 과정을 승인 받고 현재 모집 중에 있다.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실업자에게는 새로운 유망 직종에 대한 기술을 익혀 취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성장동력직종은 전액 국비무료 교육으로 짜임새 있는 커리를 통해 수료 후 산업현장에 즉시 취업할 수 있도록 실무 위주의 교육내용으로 구성돼 있으며, 본 과정은 만 15세 이상 실업자면 누구나 대상이 될 수 있다. 특히 만29세 이하 청년층 실업자(군필자는 만31세 이하)를 우선 선발하기 때문에 취업을 대기 중이거나 새로운 직종의 신기술을 익혀 취업을 하고자 희망하는 청년층에게 안성 마춤의 교육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또 야간대학, 야간대학원, 사이버대학, 방송통신대학 등에 재학 중인 자도 등록이 가능하며 그 밖에 새터민, 여성가장, 기초생활수급자 등을 우선 선발하게 된다.

신성장동력직종은 6개월의 교육기간을 통해 교육비 전액 무료와 매월 31만6천원의 훈련수당이 지급돼 총 189만6천원의 훈련수당을 지급 받고 각 과목별 교재를 전액 무료로 지급받으면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디지털 컨버젼스과정은 정부의 첨단융합산업 및 고부가가치창조정책에 부응해 실용적이고 고부가가치분야인 마이컴, RFID, 유비쿼터스제어, 임베디드시스템 설계·제작·운영을 할 수 있는 실무능력을 갖춘 전문 인력 양성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수료 후 전자관련 설계·제조 및 시스템프로그램을 이용한 임베디드 제조업체, 디지털 전자·통신 관련 기술 융합 개발 업체 등에 취업할 수 있다.

전자회로설비과정과 디지털컨버전스과정은 미래 산업의 새로운 힘이 될 각광받는 분야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아울러 에코디자인은 지난해 고려IT직업전문학교가 국내 최초로 개강해 한양대학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역동적으로 진행했던 과정으로, 지난해의 노하우를 발판으로 올해 보다 알찬 구성으로 교육이 진행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