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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on 이사람] 이창원 세무사

‘운’도 결국 ‘노력’의 산물 만학의 꿈 이룬 이창원 세무사
총무처 5급 시험 합격-국세청 근무-대학진학-세무사합격


글·사진ㅣ최영석 기자 choi718@kgnews.co.kr

 

 

“사회에서 출세한 사람, 돈 많이 번 사람, 시험에서 합격한 사람들의 대부분 공통적인 이야기가 ‘나는 운이 좋았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런 ‘운’은 어느날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평소 바른 마음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살다 보면 소리 없이 다가온다고 생각합니다.”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950-4번지 ‘이창원 세무사 사무소’에서 만난 이창원(53)세무사는 ‘운’도 결국 ‘노력’이라는 원인이 있어야 가능하다며, ‘인과응보(因果應報)’의 이치를 강조했다.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통해 만학의 꿈도 이룰 수 있었고, 자신의 세무사 사무소도 개업할 수 있었다는 이창원 세무사의 인생스토리를 들어봤다.

걸어온 길

이창원(53) 세무사는 지난 1958년 1월 19일 충남 논산시 상월면 학당리 304-3번지 계룡산자락의 시골에서 태어났다.

1976년 공주고등학교를 졸업 후 대학진학에 실패한 이 세무사는 당시 총무처에서 시행하는 행정직시험에 합격했고, 논산세무서, 공주세무서, 대전세무서, 부천세무서, 수원세무서, 동수원세무서, 평택세무서, 중부지방국세청을 거치며 국가공무원으로서 근무했다.

이 세무사는 지난 1992년 평택세무서에 근무하면서 마음 한켠에 있는 대학진학에 대한 안타까움을 해소하고 배움의 길을 걷기 위해 당시 그의 나이 35세로 강남대학교 세무학과에 입학한다. 주경야독의 바쁜생활로 인해 체력의 한계를 느낀 이 세무사는 지난 1994년 17년간의 국가공무원생활을 접고, 본격적으로 학업에 전념했고, 아울러 세무사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부도 했다고 한다. 이 결과 이 세무사는 지난 1997년, 40세의 나이로 강남대학교(세무학과)를 졸업함으로서 만학의 꿈을 이룬 동시에 제34회 세무사자격시험에 합격해 수원 영통구에 세무사 사무소를 개업할 수 있는 큰 행운을 얻게 됐다.

세무사 사무소를 운영하면서도 이 세무사의 자기계발을 위한 학구열은 식지 않았다.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경제학석사)에 진학해 졸업했고, 지난 2005년부터는 강남대학교 부동산세무학과 겸임교수로 임명돼 현재까지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이 세무사는 자기계발과 함께 다양한 사회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그는 현재 한국세무사회 이사와 사단법인 레드하트 복지회의 자문위원을 맡고 있으며, 수원충청산악회의 명예회장과 한나라당 제 6기 재정금융분과중앙위원을 맡고 있다.

또한 고려대학교 총 교우회 상임이사와 강남대학교 총동문회 감사 등도 맡고 있다.

내년 총선 도전 정치 투명성 이룰터

- 세무사는 어떤 직업인지.

“세무사는 국세 및 지방세 행정업무의 동반자라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세무사는 납세의무자의 위촉으로 조세(소득세, 상속세, 종부세, 취득세, 법인세, 주민세, 농특세 등)에 관한 신고, 신청, 청구 및 이의신청 등의 대리와 세무서류의 작성 등을 업으로 한다. 즉 세무사는 국민과 국가와의 사이에서 납세의무의 성실한 이행을 돕는 한편 납세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을 사명으로 하는 공정하고 중립적인 위치에 있는 공공성을 지닌 조세전문가이다. 또한 세무사는 세법과 관련된 업무서비스를 하는 전문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세무사는 세무업무에 관한 전문 변호사라고 볼 수 있다.”

- 세무사로 일하면서 보람은.

“올해로 13년째 이름 석자를 달고 세무사를 운영하면서 보람이라고 한다면 단연 신뢰와 믿음으로 찾아주는 100여개 거래처의 고객들을 들 수 있겠다. 고객들이 매년 ‘이창원 세무사’ 사무실을 찾아 일을 맡겨주는 이유는 아마도 맡겨준 일을 나의 일처럼 성실히 처리해주기 때문이라고 본다. 또한 고객들에게 정당하게 세금을 절약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 수원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지난 1976년 지금은 행정자치부로 명칭이 변경되었지만, 당시 4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총무처 5급에 합격했다. 시험에 합격하고 국세청 공무원으로 전국 여러 세무서에서 일했고, 지난 1988년 수원으로 발령받아 일하게 된 것이 수원과의 첫 인연이다. 현재 고향인 논산보다도 더 오래 머물고 있는 곳이 수원이다. 수원에 머물면서 향수를 달래기 위해 매달 한번씩 찾는 곳이 산행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수원 충청 산악회’인데 현재는 이곳의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 만학의 길을 걷게 된 동기는.

“대학을 못 가서 공부에 대한 아쉬움에 항시 허전한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강남대학교 세무학과에 입학하게 됐다. 실무를 먼저 겪고 이론을 배우게 되어 경험에 이론을 접목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

- 최근 검찰이 부산저축은행의 세무 조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국세청공무원과 세무사 등을 체포됐다. 세무사의 한 사람으로 이 사건을 어떻게 보는지.

“공정사회를 외치는 자들이 서민들이 평생 모은 소중한 돈을 자기 돈이 아니라고 흥청망청 써버렸다니 큰 벌을 받아 마땅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금품을 받아 체포된 세무공직자와 세무사들을 계기 삼아 기본적인 양심과 가치관을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풍토가 사회전반에 조성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 지난 2006년 ‘5·31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논산시장에 출마했다가 낙선했고, 지난 2010년 ‘6·2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지 못해 경기도의원선거에 출마하지 못했다. 정치를 하고자 하는 이유와 내년 총선에 대한 생각은.

“정치에 도전하는 이유는 국세청근무 17년과 세무사업 12년을 통해 익힌 공정성, 정확성, 투명성을 정치에 접목시켜보고자 하기 위함이다. 현재 한나라당 제 6기 재정금융분과 중앙위원을 맡고 있으며 정치를 배워나가고 있다. 한나라당이 내년 총선에서 기존 하향식 공천 방식을 폐지하고, 국민이 참여하는 상향식 공천제도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당의 경선 참가에 참가할 계획이다.”

- 현재 강남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데, 최근 불거지고 있는 ‘등록금 반값’문제는 어떻게 보는지.

“먼저 전국 151개 대학의 재정과 운용상태를 정확히 진단할 필요가 있으며 여러 문제점이 확인되면 당사자들과 행정기관, 감독기관이 서로 합의하고 대화하고 국민들이 공감하는 등록금이 결정되어야 할 것이다. 몸이 아프면 먼저 종합검사부터 해서 수술이 필요한지. 약으로 치료가 가능한지, 암이 다른 부분으로 전위되지는 않았는지를 먼저 진단과 원인을 찼아야 해법이 나올듯한데 무작정 반값이라는 가격으로 물건 흥정하듯 하는 정치권의 목소리는 공감 할 수 없다.

 

 

학생들이 납부하는 등록금은 그 혜택이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돌아가야지, 학생이 납부한 등록금으로 대학 건물 지워 주고 재단이 납부해야 할 적립금으로 납부하라는 등록금은 아닐 것 같다. 먼저 재단의 자구노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대학의 경쟁력은 외형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며 진정한 경쟁력은 내면적 지식과 사회에 필요한 기술 인격형성에 있다고 생각된다. 등록금이 각자 자기의 위치에서 보면 합리적이지만 전체를 보면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대화와 행정과 정치권이 해결해야 할 것이며 서둘지 말고 좀 더 많은 문제점을 찾아보고, 먼 훗날을 내다보고 대학의 구조조정까지도 염두에 두고 대학의 수입과 운용자금의 감독기능을 투명하게 헤아렸으면 한다.”

- 사단법인 독도사랑 범국민 운동본부 경기 지회장을 맡고 있는데 이 단체에 대해 설명한다면.

“매년 2월 22일을 일본에서는 ‘다께시마 날’로 정한 것에 대해, 한국에서는 매년 10월 25일을 ‘독도사랑의 날’로 정해, 대규모 행사를 하고 있다. 독도사랑 범국민 운동본부는 10월 25일 ‘독도의 날’ 기념 독도티셔츠입기운동 홍보를 비롯해 독도사랑운동을 국채보상운동에 버금가는 대국민 운동으로 발전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 사단법인 레드하트 복지회 자문위원도 맡고 있는데, 이 단체에 대해서도 설명해 달라.

“레드하트 복지회는 회원들이 독거노인들에게 매월 월세를 2년 동안 납부 해 주는 주택 바우쳐 사업을 하고 있는 단체이다.”

-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최근 영어에 관심을 갖고 뒤늦게 영어공부를 하고 있다. 공부는 끝은 없는 것 같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

- 끝으로 가족에게 한마디.

“‘사람은 미래의 행복을 위해 산다고 하지만 오늘을 소홀히 함으로써 미래도 오늘도 모두 잃어버리는 우를 범하지 말라’는 말을 자녀들(미나, 아나, 주현)에게 해주고 싶다. 아울러 나와 같이 세무사의 길을 걷기 위해 세무사공부를 하고 있고, 현재 세무사 1차 시험에 합격해 오는 7월 31일 2차 시험을 앞두고 있는 둘째 딸(이아나·29)에게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이창원 세무사는.

■ 학력

△ 강남대학교 세무학과 졸업

△ 고려대 정책 대학원

(경제학석사) 졸업

■ 경력

△ 국세청 공무원 (17년)

세무 조사관(전)

△ 한나라당 제 6기 재정금융분과 중앙위원(현)

△ 세무회계 사무소 운영 세무사(현)

△ 강남대학교 겸임교수 교수(현)

△ 사단법인 독도사랑 범국민 운동본부 경기 지회장(현)

△ 사단법인 레드하트 복지회

자문위원(현)

△ 한국 세무사회 이사(현)

△ 한국 재정 정책학회 이사(현)

△ 한국세무사 고시회 이사(현)

△ 수원 충청 산악회 명예회장(현)

△ 고려대학교 총 교우회

상임이사(현)

△ 강남대학교 총 동문회 감사(현)

△ 2011학년 강남대학교 입학사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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