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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열전] 김금자 ㈜롤팩 대표

진공포장 분야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진입 신화
지경부 선정 ‘세계 일류 상품 및 기업’
1천만불 수출탑 수상 등 설립 10년만에 국내 1위 우뚝

 

“액상보호용 특수비닐용기 개발 新시장 선도할 것”

글ㅣ홍성민 기자 hsm@kgnews.co.kr 사진ㅣ최우창 기자 smicer@kgnews.co.kr

㈜롤팩(평택시 포승읍·대표 김금자)은 진공포장기 분야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중소기업이다. 지난 2007년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내에 진입하면서 지식경제부 선정 ‘세계 일류 상품 및 기업’에 뽑혔고 2009년 1천만달러 수출 탑 수상, 2010년 현대홈쇼핑 판매방송 개시 등 설립 10년 만에 진공포장기기 분야 1위 기업이라는 명예를 얻었다. 가정용 진공포장기기로 전 세계의 소비자를 사로 잡았던 롤팩이 올해 새로운 도전을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콜라, 사이다 등의 음료 원액을 보관하는 특수 비닐 용기 국산화에 성공하고 시장공략에 나선 것. 김금자 롤팩 대표는 “새롭게 개발한 액상 보호용 특수비닐 용기의 경우 소비자가 아닌 기업을 대상으로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며 “액상 보호용 특수 비닐용기 시장은 시장이 아직 크지 않지만 국내 업체가 진입하지 못한 시장으로 잠재력이 높아 진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액상 보호용 특수비닐 용기 개발로 새로운 시장 진출 모색

롤팩이 개발한 특수비닐 용기에는 두 가지 기술이 돋보인다. 용기의 마개 부분과 용기 내부에 특별한 장치(?)가 마련된 것인데 마개 부분의 경우 급격한 온도에도 팽창하거나 수축하지 않는 특수 재질로 고안됐다.

또 내부에는 내용물이 잘 배출되도록 에어채널(통로)을 만들고 쉽게 파손되지 않도록 이중처리돼 있다는 점이 이 제품의 특징이다. 이 기술은 현재 국내에서는 없는 신기술로 특허등록돼 있다.

롤팩은 액상 보호용 특수비닐 용기 개발을 위해 3년 간의 연구기간과 1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했다.

특히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자동생산시설 도입을 결정했는데 이는 높은 기술이라도 가격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결코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김금자 롤팩 대표의 지론 때문이다.

이 같은 노력 끝에 롤팩의 생산제품은 다른 해외 제품에 비해 단가가 20% 저렴한 경쟁력을 확보했다.

올해 국산화된 액상 보호용 특수비닐 용기는 이미 국내 생수업체로부터 납품 계약을 체결한 상태이며 기존 롤팩의 주력제품인 자동포장기기와는 다르게 해외보다는 국내시장에 선 진입할 방침이다.

김금자 대표는 “이번 제품 개발은 10여년 가까이 자동포장기기의 소모품인 필름을 개발하고 생산하면서 쌓은 노하우가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롤팩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시장 공략과 홈쇼핑 시장 진입

올해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는 롤팩은 이와 함께 자동포장기기를 중국 시장과 국내 홈쇼핑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롤팩의 주력 생산제품인 자동포장기기는 지금까지 미국, 일본, 유럽, 호주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수출활동을 벌여왔으며 거래국은 19개국에 달한다.

음식 등을 보관하는 제품의 특성상 선진국으로부터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풍부했지만 앞으로는 잠재력이 큰 해외시장으로 방향을 선회할 방침이다.

그 첫번째 대상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롤팩은 현재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시장조사를 진행 중으로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는 중국진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국내시장 점유율도 한층 강화한다. 롤팩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간 홈쇼핑 시장에 진출, 월 1만5천대의 자동포장기기 판매고를 기록했었다. 올해에는 물량을 배 이상 늘린 월 3만대를 준비해 홈쇼핑 판매를 개시한다.

롤팩 관계자는 “홈쇼핑 진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다시 성공한다면 지마켓, 옥션 등 온라인 시장은 물론 오프라인 판매도 동반 상승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뿐아니라 대만 홈쇼핑 시장 진출도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 통합 브랜드 구축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이유는.

“롤팩의 자동포장기기는 전세계 16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하지만 롤팩의 제품이 나라별로 각기 다른 브랜드로 유통되고 있는 것이 항상 아쉬움으로 남았다. 중소기업이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통합로고(CI) 구축은 권장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의 인식 속에 강하게 자리잡는 단일화된 브랜드로 만들기 위한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직접 수출이 아닌 간접수출 방식으로 해외에 진출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접근 중이다.”

- 롤팩은 불과 10여년 만에 세계 정상에 올랐다. 남다른 성장의 요인은 무엇인지.

“제품이 아무리 뛰어나도 현재의 흐름에 맞지 않는 제품이라면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다. 롤팩의 자동포장기기는 최근 환경오염이 심각해 지면서 신선한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부각되고 있다는 점을 공략했다. 간단한 방식으로 음식을 진공상태로 보관할 수 있도록 고안돼 신선한 상태가 오랫동안 유지되길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켜 성공한 셈이다. 이러한 전략 중 하나가 여러 해외시장 중 위생에 민감한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을 우선 타켓시장으로 삼은 것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제품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히는 A/S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것이 지속적으로 소비자의 사랑을 받는 이유다.”

- 롤팩의 수익 중 수출비중이 90%에 달하는 것을 알고 있다. 초보 수출기업을 위해 조언한다면.

“사업초기 제품에 대한 기술력에는 자신이 있어지만 마케팅 능력에 있어선 부족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제품을 노출시키는 것이다. 수 많은 산업전시회를 찾았다. 차별화된 기술력은 반드시 눈에 띄게 된다. 지금은 10여년 전보다 전시회 등에 참가할 상황 및 여건이 많이 좋아졌다. 이를 최대한 이용해야 한다.”

㈜롤팩 HISTORY

△2002년 회사설립,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표창

△2003년 경기지방중소기업청 경기중소기업인상 수상, 경기중소기업수출지원센터 수출유망중소기업선정, 한국산업은행 유망중소기업 선정, 진공포탈 브랜드 ‘푸드가드 FOODGUARD’출범

△2004년 제2공장 준공(평택 포승공단), 산업자원부장관 표창

△2005년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산학 클러스터 지정,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선정, 한국디자인진흥원 벤처디자인상 수상

△2006년 본사 및 영업본부 통합이전(평택), KOTRA 동경무역관 지사화 사업 선정, 산업자원부 우수디자인상 및 GD마크 인증 획득

△2007년 중소기업 A/S공동 콜센터 입주, 산업자원부 주관 ‘세계인류상품 및 기업’ 선정

△2008년 세계최초 방수형 진공압력센서 개발, 롯데백화점 정육코너 진공포장 서비스, 세계일류상품 디자인 개발사업 선정

△2009년 11월을 빛 낸 이달의 무역인상 수상, 무역의 날 수출탑 수상

△2010년 현대홈쇼핑 판매방송 개시, 모범 납세자 표창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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