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 오염 위험 불안이 여러 세대 걸쳐 힘든 생활을 강요당할 것이라는 보고가 나왔다.
가천대학교는 13일 대학 국제어학원 세미나실에서 개최될 국제학술대회 주제발표 내용을 담아 미리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주제발표자 마키노 에이지 교수(일본 호세이 대 철학과·안중근기념사업회 위원)의 ‘아시아 문화연구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야기’ 강연 내용에서 이같은 내용이 제기될 것이라고 했다.
자료에 따르면 마키노교수는 “후쿠시마 대지진·원전사고로 일본사회가 근대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밝히고 “솔직한 피해 주민들의 구술을 기반으로 굴적없이 원자력 중심의 에너지정책을 포함한 환경정책에 획기적인 변화가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원전사고 후 사회 변화상에 대해 ▲부유층 주민 타지 이주 급증 ▲이주 주민 실업자 전락 ▲농산물 안전 정부발표 불신·사회저변 불안 ▲후쿠시마현 출신 취업 방해 경험 ▲여성 출산 기피 등을 꼽는 등 원전사고로 정주지를 빼앗겼다는 안타까움에 불안심리까지 더해 위기일로 인점을 지적했다.
그는 또 일본 전통문화, 의식주 인간의 문화적 생활양식과 그 기반이 송두리째 파괴됐고 일본 원전기술의 수출은 머잖아 동아시아의 전통문화, 생활양식까지 파괴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