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지난해 부진했던 각종 개발 사업들을 정리정돈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실 있는 발전을 다지며 새로운 발전의 기틀을 만들어 올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시민 모두가 행복한 일류문화도시’ 건설을 위한 기둥을 세워나가는 데 역점을 두고 있는 평택시의 분야별 시정운영 방향을 김선기 시장으로부터 들어본다.

△산업단지 및 관광단지 개발사업의 가시화

삼성전자와 LG전자 산단, 경제자유구역, 청북고렴 산단 등 최근에 기업을 유치한 5개 지구 1천163만6천㎡(352만평)는 단지 조성을 착공·착수해나가고, 계속해서 추진해 오던 7개 지구 1천24만8천㎡(310만평)는 선택과 집중, 정리정돈을 통해 사업을 촉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산단은 관계부처, 삼성전자 등과 최종협의 거쳐 오는 2015년 단지준공을 목표로 올해 상반기 중 공사 착공을 준비해나가고 LG전자 산단은 올해 개발 및 실시계획을 승인받아 내년 초 보상을 추진해 각각 2016년과 2014년에 일부가동 될 수 있도록 촉진시켜 나가겠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은 중소기업 특화단지를 비롯해 내년 초부터 보상이 시작될 수 있도록 하고, 상대적으로 사업추진이 주춤하고 있는 서탄산단과 마산산단, 청북 신재생산단은 사업을 촉진시킬 계획이다.

민간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평택호 관광단지는 올해 초 예정된 공공투자관리센터의 민간투자제안 심의결과에 따라 제3자 제안공고 등 촉진방안을 마련하고 서해선 철도 통과에 따라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디자인 개념을 도입하도록 하겠다.

△항만·교통·물류도시 입지 강화

수도권고속철도(KTX)는 오는 2014년 말 개통을 목표로 연계환승의 거점인 지제역(가칭 신평택역)에 종합환승역사 건립을 추진하고 고덕신도시를 중심으로 하는 광역교통계획은 기존도시와의 연계발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LH와 협의해 나갈 것이며, 추진방안이 마련된 국도1호 및 38호국도 우회도로 개설 추진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완성해 나가겠다.

평택항은 물동량 유치, 인센티브제공, 항만 발전방안연구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며 국제여객터미널 건립, 배후단지 조성, 포승~평택간 철도부설, 서해안 복선철도 및 평택호 횡단도로 건설 등 항만과 연계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
 

△도시정비와 개발로 도시발전 기반 마련

고덕신도시는 LH·경기도시공사와 협조해 올해 상반기 중 지장물 보상과 영업보상을 실시하고 단계적 개발을 촉진하며, LG전자가 들어서게 되는 진위면 일원에는 택지개발 등 LG타운 조성을 추진해 인구유입 및 상권유치를 촉진할 것이다.

신장지구 뉴타운사업은 2월말까지 주민의견 조사를 완료해 구역별 사업추진방식 및 각각의 도시정비방안을 마련하고 주한미군이 이전하는 안정리 지역에는 도로, 가스, 하수도 등 도시기반 정비와 함께 33만㎡(10만평)정도의 민간도시개발사업 유치를 추진, 다문화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가겠다.

또 19개 지구의 민간제안 도시개발 사업지구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지원하되 장기간 지연될 경우 선택과 집중의 관점에서 도시개발구역의 해제나 사업시행자 변경 등 사업을 촉진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다.

△시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도시’ 기반조성

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시가 복지사가 돼 시민 한 분 한 분을 사랑과 정성으로 보살피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

저소득층과 위기가정에는 개별적이고 실절적인 생활보호와 자립기반 조성을 지원하고 손쉽게 복지망에 연결하는 ‘전화한통 복지센터’를 활성화하는 한편,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 제공’이라는 말처럼 일자리 취약계층을 위한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여성 새로일하기센터 설치, 어르신들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일자리 및 사회적일자리 마련, 지역사회기업 육성 등 일자리 걱정 없는 활력 있는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

△교육·문화도시 기반조성

아이들을 위한 무상급식 확대실시, 어린이 교통공원조성 등을 추진하는 한편, 많은 호응을 받고 있는 키크기 프로그램, 아토피, 비만 클리닉, 유·초·중학생의 건강과 체력, 학력 향상 프로그램 운영을 강화하는 등 아이들을 어머니의 마음으로 정성껏 돌보겠다.

지역문화의 핵심시설인 도서관 건립을 계속해서 추진하고 지역단위 도서관과 연계된 읍면동 작은 도서관을 설치해 생활 속의 작은 문화쉼터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문화와 예술, 도시가 상생 발전하는 가운데 ‘평택문화’를 꽃피울 수 있는 문화적 역량을 높여갈 것이며, 시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평택농악과 지영희 국악을 계승·발전시키고 한국소리터에는 국가수준의 상설 전시·기획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국적인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

△삶이 풍요로운 전원·환경·농업도시 기반 확충

여가와 휴식공간이 부족한 시의 여건을 감안,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지켜 나가면서 시민들의 건강한 여가생활을 위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겠다.

덕동산공원, 안중 학현공원 등 지역별로 중소규모 도시공원을 정비해 가족나들이 공간으로 조성하고 미군기지 이전사업을 발전적으로 이끌어 내리 관광공원, 오성 농업생태공원, 부락산 테마공원 등 권역별로 대규모 공원조성을 추진할 것이다.

또 진위·안성·통복천 등 수려한 물길구간을 축으로 이어지는 34㎞의 산책로 및 자전거 도로를 조성해 향후 서울 한강과 팔당까지 이어지도록 하겠다.

농·축산업은 우리를 지켜주는 생명산업인 동시에 미래를 대비하는 희망 산업이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고품질 쌀의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조성하고 친환경농업을 확대해 나가고, 로컬푸드사업 추진, 강소농 육성, 전통식품 개발, 선진 가축방역체계 구축 등 농·축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여 글로벌 경쟁 환경에 대비해 나가겠다.

△미군기지 이전과 다문화 시대를 준비하는 ‘지구촌 문화도시’ 조성

주한 미군의 가족동반 정책과 결혼이민자 및 이주근로자 증가추세에 맞춰 미군기지 이전지역에 미군가족 등을 위한 정주 환경을 마련하고 글로벌 문화특구 조성을 통해 문화관광 상권을 활성화 하겠다.

또 다문화 가정을 위해 국제교류센터 활성화, 굿네이버스 프로그램 등 다문화 가족과 주민들이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신뢰하고 존중하는 가운데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 또한 주한미군과 지역사회간 협력모델을 연구하고 중앙 정부에 평택지원의 당위성을 제시하는 등 평택시와 정부, 주한미군 및 가족들이 동반자적인 발전관계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