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남부서는 23일 오전 서장실에서 영통 망포동 아파트공사현장 동파이프를 훔친 범인을 검거하는데 공을 세운 H아파트 경비원 이모(71)씨를 초청해 감사장과 상금을 수여했다.
이씨는 최근 공사장 주변에서 절도행각이 잇따른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경비원으로서 주변 순찰 및 점검을 충실히 임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 14일 오전 주변을 점검하다 평소에는 보지 못한 전선이 공사현장 주변에 깔려있는 것을 발견,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경찰관은 현장을 확인, 주변 빌라 누전차단기에 전기를 연결한 뒤 전기그라인더를 돌려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동파이프(싯가 450만원 상당)를 절단해 차랑에 실고 달아나려는 김모(31)씨를 검거했다.
이와 관련 유현철 서장은 “최근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공사현장 주변에서 이같은 절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데 이씨의 투철한 신고정신이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