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와 삶터가 함께 하는 융·복합도시 개발전략이 구체화됐다.
경기개발연구원 이상대 미래비전연구부장은 7일 ‘일터와 삶터가 함께 하는 융·복합도시 개발전략’ 보고서를 통해 ‘맞춤형 도시개발 전략’을 제안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도의 인구 1명당 일자리는 0.32(2010년 기준)로, 인구 1명당 일자리가 0.43인 서울과 비교하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이같은 일자리와 인구의 불일치는 분당·평촌 등 1기 신도시, 보금자리주택 건설지역 등 기존 택지·도시개발로 야기됐다고 주장했다.
높은 분양가를 피해 산업단지가 외곽에 조성되면서 대도시 거주 인력과의 직장·주거 불일치도 심화되고, 산업단지 내 보육시설 및 문화·의료시설 부족도 일터와 삶터 불일치를 부추긴 것으로 지적됐다.
그는 이에 따라 ▲융복합 기업도시형 ▲산업-주거-생활복지 클러스터형 ▲베드타운 산업기능 보강형 등 ‘맞춤형 도시개발 전략’을 제안했다.
구직자 분포와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대도시 주변에 일자리 용지를 공급하고,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 좋은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공공시설 및 지원시설 확충, 저렴한 일자리 용지공급을 위한 분양·임대가 체제 개편도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특히 일터·통근버스·기숙사·임대주택·보육시설이 동시에 제공되는 융·복합도시의 개발을 위해서는 ‘융·복합도시 개발특별법’의 제정이 시급한 과제라는 해법을 제시했다.
이상대 부장은 “지역의 구직자 분포를 면밀히 조사하고, 이에 맞는 융·복합도시 개발 시범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