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을 감상한 학생들은 “연극에 빨려 들어가는 것 같았다”, “학교폭력의 목격자가 된 상황에 내가 과연 용기를 낼 수 있을지 연극을 관람하는 내내 생각해 봤다” 등 모두 현실과 유사한 대사와 사건 구성에 매료되는 등 상당한 호응을 나타냈다.
이번 창작연극 ‘멈춰’는 최근 이슈가 됐던 학교폭력 사건을 모티브로 ▲게임에 중독돼 아무런 죄의식 괴롭히는 게 익숙해진 아이들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를 무시하는 방관자 ▲괴롭힘 당한뒤 극단적 생각을 하는 피해자 ▲시간을 돌이켜 아이들이 후회하지 않게 되는 시점으로 연극을 되돌리는 등으로 진행됐다.
오문교 홍보담당관은 “이번 창작연극을 통해 학교폭력의 목격자가 된 상황에서 내가 그동안 방관자는 아니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학교폭력에 대한 고민을 함께 공유, 치유해가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용인 동백중 최모(2학년)양은 “연극에 빨려 들어가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날 정도였다. 학교폭력을 방관하였던 내가 가해자가 된 것 같아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말했다.
화성 안화고 마모(1학년)군도 “홍보단 연극은 다른 연극과 달리 현실적인 대사와 사건, 구성이 연극에 몰입할 수 있게 해 줬고 연극을 보며 내가 방관자인지 아닌지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