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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문화전당 차량5부제 ‘역주행’

 

경기도의 대표 문화예술공연장인 경기도문화의전당(이하 전당)이 고유가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공공기관 차량 5부제를 시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비난이 일고 있다.

20일 전당과 인근 상가 이용객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고유가 시대 경제극복을 위해 에너지 위기경보를 발령하고 공공기관의 에너지 절약 대책을 시행하면서 요일별 차량 5부제 실시, 월요일은 차량 끝번호가 1 또는 6, 화요일은 2 또는 7, 수요일은 3 또는 8 등의 방식으로 차량통제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전당은 주차장 입구에 차량 5부제 시행 안내판을 내걸어 놓고도 인근 상가 입주자 또는 이용객들에게 주차장을 유료로 개방, 하루 8천원의 주차비를 받으면서 5부제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전당 주차장에는 매일같이 차량 5부제를 지키지 않는 차량들이 수시로 드나들고 있고 이날도 60여대의 주차 차량 중 10여대가 차량 5부제 위반 차량이었다.

더욱이 위반 차량 중에는 전당 직원들의 차량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

전당의 한 주차요원은 “차량 5부제와 관련해 단속하라는 지시는 한번도 받은 적이 없다”며 “원래 전당은 5부제를 시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매일 상가로 출근한다는 한모(34)씨는 “전당 주차장 입구에 차량 5부제 안내문이 있어 차량 주차가 안되는 줄 알고 일주일에 한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시행도 안하면서 5부제 안내문을 왜 내걸었는 지 모르겠다”며 “공공기관으로서 책임감도 없이 돈벌이에만 혈안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당 관계자는 “인근 지역 주차난으로 주민들과 회사원들의 이용이 많아 들어오는 차량을 강력하게 저지하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고 다중이용시설이라 어쩔 수 없다”며 “추후 5부제를 지키지 않는 차량에 대해 출입을 통제하도록 시정·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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