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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과 곡선, 그 심플함에 매료되다

 

경기도미술관(관장 최효준)은 다음달 3일부터 6월 10일까지 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선의 아름다움 - 현대 가구의 시작’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도미술관이 미술 향수의 영역을 확대하고 다양한 시각문화 장르의 성과를 소개하기 위해 ‘가구’라는 장르를 선택, 신선한 소재를 도민들에게 선사한다.

전시에는 우리나라 현대 미술관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본격적인 모던 가구 디자인 전시로, 미국의 아트 앤 크래프트 운동을 이끌었던 가구 디자이너 구스타프 스티클리를 비롯해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이라는 지역 브랜드를 구축해낸 디자이너 한스 베그너, 아르네 야콥센, 핀 율, 입 코포드 라르센 등의 가구 150여 점을 선보인다.

또 이와 비슷한 시기에 제작된 동양 근대의 가구, 빈지티 조명 등이 함께 전시돼 가구를 이루는 직선과 곡선의 다채로운 조형미감을 보여준다.

특히 ‘선의 아름다움 - 현대 가구의 시작’ 전은 가구를 이루는 아름다운 선을 중점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스티클리 가구를 중심으로 하는 ‘직선의 가구’와 스칸디나비안 가구를 보여주는 ‘곡선의 가구’로 나누어 전시를 구성, 어두운 공간에서 경험하는 직선의 가구와 밝은 공간에서 보게 되는 곡선의 가구가 선사하는 조형적 차이와 각기 다른 매력을 비교해서 살펴보면 훨씬 다채로운 지점들을 발견할 수 있다.

또 1900년대 초반에 만들어진 스티클리 가구의 카탈로그 영상과 함께 100여년 전의 문화사를 살펴볼 수 있는 관련 자료를 통해 새로운 시대의 이해가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더불어 스티클리의 작품과는 시기적인 격차를 보이지만, 아트 앤 크래프트 운동의 핵심적인 미학적 논지를 생활 속의 디자인으로 구현해 스칸디나비안 디자이너들의 가구 작품이 대거 출품된다.

도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의 참여한 한스 웨그너, 아르네 야콥센, 핀 율 등의 디자이너들은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이라는 최고의 브랜드를 만들어낸 주역들”이라며 “이들이 가구 작품을 통해 보여준 현대적이고 세련되며 함축적인 아름다움을 실물로 감상하는 것은 오늘날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단순하면서도 현대 생활에 적합한 미감을 갖춘 가구들이 디자이너들의 사려 깊은 감각을 통해 이미 50여 년 전에 많은 부분 완성되었다는 것을 실감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미학, 삶 속에 스며든 예술로서의 가구 디자인을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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