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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만나는 곳 동두천 ‘다솜’

 

서울에서 3번 국도를 따라 1시간쯤 오면 ‘MTB의 고장 동두천시’가 나온다.

시 입구에서 강변로 길을 따라 소요산 방향으로 약 15분을 달리면 보이는 안흥교 다리를 건너 마을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사랑하다’란 뜻을 가진 순수 우리말인 ‘다솜’이 맑은 공기 속에 사계절을 따라 변화하며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1992년 6만6천115여㎡(2만평)의 부지에 사슴목장과 감자수제비전문으로 ‘다솜농원’을 시작한 류복선 사장은 지난 20년동안 생활박물관, 조각공원, 미술관, 사슴·한우목장을 하나하나 만들어가며 꾸준히 변화해 이제는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잡아 하루평균 200여명의 손님이 찾고 있다.

지난 겨우내 잠시 휴식기간을 갖은 ‘다솜’은 지난 17일 재오픈하며 야외 테라스 등을 갖춘 새로운 모습으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자연 함께하는 자연학습장

마을계곡을 따라 흐르는 1급수 물과 맑은 공기로 한여름 더위를 식혀주는 다솜에는 각종 자연학습장이 있어 보는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

한때 110여마리까지 늘어난 사슴목장은 자연학습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각종 한약제를 넣어 3일간 직접다린 사슴녹용은 건강보양식품으로도 인기가 높다.

또한 미술전시관에는 자연을 담은 그림이 전시돼 있으며, 생활박물관에는 여물통, 풍금, 타자기 등 60~80년대 생활품들이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입구에 위치한 조각공원은 또 하나의 추억을 담을 수 있는 촬영장소로 각광 받고 있으며, 수수께끼처럼 다솜농원 안에는 100% 남자를 상징하는 암수바위(자연석 기암)가 있는데 단골손님도 그 존재를 모르는 경우가 많아 암수바위를 찾아 그것을 배경으로 찍은 한 컷의 사진은 친구들에게 웃음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입맛 사로잡는 감자수제비

전통 감자전과 감자수제비는 20년간 다솜의 주 메뉴다.

100% 감자가루를 직접 반죽해 손으로 한점 한점 떼어넣어 뚝배기에 가득 담아내는 감자수제비는 쫄깃쫄깃한 맛으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그 입소문에 먼 거리에서도 마다하지 않고 찾아 휴일에는 약 300여명이 찾고 있다.

또한 새로 단장한 다솜은 임실피자와 체인을 맺고 임실 치즈와 한우 등 국내산만을 사용해 만든 피자로 마니아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다솜사슴목장에서 직접 생산한 녹용으로 만든 녹용차 또한 다솜만의 전통 차로 알려져 있다.

▲다솜, 웃안흥리 변화시키다

류복선 사장은 지역의 토박이로 대대로 웃안흥리에서 살아왔다.

다솜농원에 자리잡고 있는 화이트하우스, 사슴농장, 전시관, 박물관, 호두나무 등 모든 것에 류 사장의 손때가 묻어 있다.

류 사장은 다솜을 기획하고 변화시켰듯 마을을 변화시키기 위한 꿈을 품었다.

전통 농촌마을인 웃안흥리 농가의 변변한 소득원이 없는 것을 늘 안타까워하던 류 사장은 기업형태의 제품생산과 다양한 체험 등 마을을 관광마을로 변화시키기 위해 우선 다섯농가와 첫 손을 잡았다.

주말농원과 두부만들기, 떡메치기, 전통공예품, 활쏘기, 마차타기 등 체험과 흥미거리를 제공하고, 인근 대학의 연극동아리와 연계해 주말별 각종 연극공연 프로그램으로 동두천의 새로운 명소를 만들기 위한 설계를 시작한 것.

류 사장은 “소요산을 마주하고 마차산 줄기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과 자연환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우리마을은 잠재적 가치가 무궁무진한 곳”이라며 새로운 농촌체험마을을 만들어 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문의 ☎031-867-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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