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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을 어쩌나…” 민주당 속앓이

‘정봉주 마케팅’의 일환으로 야심차게 전략공천한 ‘나꼼수’ 김용민 후보의 욕설, 성적비하에 이은 노인폄하 등 막말·저질 발언 파문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4·11총선의 막판 악재로 등장, 민주통합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2002년 6월 동두천에서 훈련중인 미군 장갑차에 깔려 숨진 ‘미순이·효순이 사건’에 이어 10년 만에 주한미군을 인질로 생포, 연천 국도상에 3일에 1명씩 보내버리자는 식의 지역비하 발언까지 터져나와 경기북부지역 주민들의 자존심을 짓밟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더해주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4일 무분별한 욕설과 성적 비하발언을 쏟아낸데 대해 사과했으나, 곧바로 노인 폄하 및 지역 비하 발언까지 했던 사실이 추가로 인터넷을 통해 공개됐다.

김 후보는 지난 2004∼2005년 인터넷 라디오방송에 출연, “노인네들이 (시청 앞에 시위하러) 오지 못하도록 시청역 지하철 계단을 지하 4층부터 하나로 만들고 엘리베이터를 모두 없애자”고 말했다.

그는 한술 더 떠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사퇴시키는 방법을 희화화하면서 “남한에 있는 주한미군을 다 생포해 인질로 삼고 48시간 내에 부시가 사퇴하지 않으면 (경기도) 연천 국도에서 3일에 한 명씩 보내면 지가 안 그만두고 어쩌겠나”라고 조롱하듯 말했다.

정치권의 ‘김용민 파문’이 확산되고 있으나, 정작 민주통합당은 속앓이만 거듭할 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어 자충수 논란마저 심화시키고 있다.

총선 판세에 간단치 않은 영향을 끼치는 심각한 악재로 우려하면서도 사퇴 촉구는 곧 공천실패를 자인하는 꼴이어서 난감해하고 있다.

이에 새누리당은 5일 일일현안회의에서 공식 입장표명을 촉구, “이런 분을 정의의 사도라고 한 손학규 상임고문과 통합진보당의 이정희 대표, 김 후보를 사위로 삼고싶다고 한 공지영씨에게 입장을 분명히 할 것을 부탁한다”면서 “이런 후보에게 전략공천을 주고 영입해 꽃가마를 태운 당이 어떤 당인지 국민이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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