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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로 재미로 112허위신고… 쇠고랑

경찰서 112신고센터에 허위신고를 한 남성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은 1일 방송국을 폭파하겠다고 허위신고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이모씨(48)를 긴급체포했다.

이씨는 이날 오전 0시13분쯤 경기지방경찰청 112신고센터에 전화를 걸어 “내일 한국방송공사(KBS)를 폭파시키겠다”는 허위신고 전화를 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씨의 허위신고에 따라 112 타격대, 형사기동대 등을 서울 여의도 KBS 본사로 보내 수색과 함께 검문검색을 벌이는 소동을 빚었다.

이씨는 그동안 경찰서 112신고센터에 8차례에 걸쳐 허위신고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성남수정경찰서도 이날 112신고센터에 허위로 구조요청 문자메시지를 보낸 김모(19)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지난 29일 오전 4시9분쯤 수정구 신흥동 희망대 공원로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로 ‘저 지금 위험해요, 위치추적해서 저 좀 살려주세요’라는 문자메시지를 112신고센터에 보내 신고하는 등 3차례 허위 신고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다.

김군의 허위신고로 경찰은 형사과장 등 인력 30명을 동원해 수정구 신흥3동 3463-9일대 모텔, PC방, 고시원 등에서 2시간여 수색에 나서는 등 경찰력을 낭비했다.

경찰은 긴급 실시간 위치추적 및 통신수사를 통해 이날 오전 11시쯤 분당구 정자동소재 A 레스토랑에서 일하고 있는 김군을 발견, 검거했다.

경찰 조사결과 김군은 112 신고 후 경찰이 출동하는 모습을 주변에서 보면 긴장감과 희열이 느껴져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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