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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단체 행세 생필품 3배나 비싸게 팔아

부천 오정경찰서는 7일 일반 생활필수품을 장애인이 만들었다고 속여 각종 단체 등에 팔아 60억원을 챙긴 혐의(사기)로 모 유통업체 대표 김모(5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텔레마케터 등 45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김씨 등은 지난해 12월23일 유명 업체가 생산한 각티슈 20개를 장애인단체가 만든 것이라고 속여 서울 모 교회에 시가보다 3배 이상 비싼 12만원에 팔아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07년 11월부터 최근까지 비슷한 수법으로 총 8만7천여 차례에 걸쳐 휴지, 세제, A4 용지 등 각종 물품을 판매해 모두 60억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장애인단체 행세를 하며 텔레마케터 40여명을 고용, 서울 등 수도권지역 공공기관, 교회 등에 임의로 전화해 수익금을 장애인을 위해 쓴다며 각종 물품 구매를 강요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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